[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양우석 감독이 영화 '강철비2'에 대해 말했다.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스튜디오게니우스우정 제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양우석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으로 연출을 시작하고 한국 영화에서 제 포지션을 고민하다가 한국에 필요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으로 생각했다. 대한민국의 가장 큰 문제가 대북문제와 심해지는 미중 갈등 사이에 놓여있는 한국이라고 생각했다. 그걸 시뮬레이션으로 보여드리는게 저의 역할이라고 생각했다"며 '강철비' 시리즈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어 "30년전부터 냉전체제가 붕괴된 이후에도 한반도만 유일하게 냉전으로 남아있다. 세계의 유력하게 한반도가 갈 길은 크게 네 가지, 전쟁, 협상을 통한 비핵화, 북한 체제의 붕괴, 대한민국의 핵무장이라고 생각했다"며 "사실 '강철비' 1,2를 보여드린 건, 이 네가지의 길을 시뮬레이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1,2는 전쟁과 상호 핵무장에 대한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화체제로 가야한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철비2: 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린다. '변호인'(2013), '강철비'(2017)를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앵거스 맥페이든, 신정근, 류수영, 염정아, 김용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