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최 정이 역대 통산 홈런 공동 2위에 오르며 1위 이승엽의 아성에 대한 도전을 시작한다.
최 정은 지난 2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1회초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채드 벨의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올시즌 16번째 홈런으로 홈런 공동 6위에 오르며 홈런 경쟁에 뛰어든 최 정은 통산 351홈런으로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다음 도전은 이승엽이다. KBO리그에서 15년간 뛰며 통산 467홈런을 기록했다. 공동 2위인 최 정과의 차이는 116개나 된다. 최 정이 이승엽의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선 앞으로 4년간 평균 30개 정도의 홈런을 기록해야 한다.
올해는 6년 계약의 2년째. 앞으로 남은 계약기간 동안 새기록에 도전하게 되는 최 정이다.
최 정은 올시즌이 16번째 시즌이다. 입단 첫 해인 2005년 1개의 홈런을 쳤던 최 정은 2006년부터 매년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8시즌은 20홈런 이상을 쳤고, 지난 2016년에 40개, 2017년에 46개의 홈런을 치며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최 정은 지난해에도 홈런 2위에 오르는 여전히 국내 타자 중 홈런하면 빠지지 않는 타자다.
올시즌엔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최정은 갈수록 타격감이 올라간다. 5월 한달간 23경기서 타율 2할5리(73타수 15안타), 2홈런에 그쳤던 최 정은 6월엔 24경기서 타율 3할1리(83타수 25안타)에 6홈런으로 좋은 타격을 보이더니 7월엔 타율 4할(60타수 24안타)에 8홈런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시즌 30홈런 이상도 바라볼 수 있다.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해왔던 최 정이 16년간 이룬 홈런포가 아직도 이승엽 앞에선 모자란다. 새삼 이승엽의 기록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이승엽은 2004년부터 2011년까지 8년간 일본에서 뛰어 KBO리그에선 15년만 뛰었다. 그럼에도 467개라는 엄청난 홈런 수를 기록했다. 한시즌에 평균 31개를 쳤다.
신인 선수가 20년간 매년 평균 23개 이상의 홈런을 쳐야만 달성할 수 있는 홈런 수다. 현재 통산 홈런수를 볼 때 이승엽의 기록에 도전할 선수는 향후 몇년간 최 정 외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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