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자격이 된다면)신인상 수상까지 목표로 열심히 하겠다."
'KBL 1호 일본인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23·원주 DB)가 올 시즌 목표이자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이달 초 한국에 들어왔다. 2주 자가 격리를 마친 뒤 27일 팀 훈련에 합류했다.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나카무라는 올해 신설된 아시아쿼터를 통해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BL은 국내 프로농구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선수 육성 등의 토대 구축을 위해 아시아쿼터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영입한 일본인 선수는 외국인 선수가 아닌 국내 선수 기준으로 출전한다. 각 구단의 샐러리캡 및 선수 정원에도 포함된다.
그렇다면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과연 나카무라는 신인상 자격을 얻을 수 있을까.
2019~2020시즌 KBL 대회 운영요강에 따르면 신인상 후보 자격은 다음의 두 가지를 충족해야 한다. 첫 번째는 정규 경기에 처음 출전하는 선수(외국인 선수 제외), 두 번째는 출전 가능 경기 1/2 이상 소화한 선수다. 이 기준만 두고 본다면 나카무라는 개인 노력에 따라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나카무라는 현행 규정상 신인상 자격이 없다.
KBL 관계자는 나카무라 신인상 후보 자격에 대해 "현행 규정상 자격이 없다. 해외리그 경험이 있고, 국내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데뷔한 경우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나카무라는 지난해 일본 1부 리그 소속 교토 한나리즈에서 뛰었다.
의문이 생긴다. 앞서 나카무라와 비슷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 하승진(은퇴)은 미국프로농구(NBA)를 거쳐 KBL에 합류했다. 그는 2008년 신인선수 드래프트 1순위로 전주 KCC의 유니폼을 입었다. 2008~2009시즌 신인상도 거머쥐었다. 반면, 문태영 전태풍 이승준(이상 은퇴) 등 귀화혼혈 선수는 받지 못했다. 이들은 해외리그 경력자로 한국 무대를 밟았다. KBL은 2008년 12월 이사회를 열고 이들에게 신인상 자격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KBL은 일본 리그로 진출한 양재민은 '하승진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KBL 관계자는 "양재민이 KBL 무대에 서기 위해서는 반드시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양재민은 신인상 수상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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