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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축구협회와 손잡은 KFA, 유럽 선진 기술과 노하우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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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가 유럽 축구 강국 프랑스(FIFA 랭킹 2위)와 손잡고 선진 행정 노하우를 배울 수 있게 됐다. 프랑스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챔피언이다. 또 현재 독일,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와 함께 유럽 축구를 이끌고 있는 선진국이다.

대한축구협회(KFA)가 최근 프랑스축구협회와 심판, 기술교육 및 시설 분야에서의 상호협력 및 전문 지식의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KFA와 프랑스축구협회는 향후 ▶스포츠 시설 ▶심판 ▶여자 축구 ▶유소년 축구 ▶스포츠 의·과학과 관련한 기술 및 전문 지식을 상호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협약 기간은 4년이며 2024년 6월까지다.

이번 업무협약은 KFA와 프랑스축구협회간의 꾸준한 교류 끝에 나온 결실이다. 두 나라 협회는 2000년대 말부터 지도자 연수, 세미나 등 다양한 형태로 교류를 이어가며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지난해 열린 KFA 심판 컨퍼런스에는 파스칼 가리비앙 프랑스축구협회 심판국장을 특별 초청하기도 했다. 가리비앙 심판국장은 당시 '프랑스의 심판 육성 현황'을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또 올해 초에는 김대용, 김우성 심판이 프랑스에서 열린 심판 연수 프로그램에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달 프랑스축구협회가 업무협약 체결을 제안해왔고, KFA는 프랑스축구협회가 보내온 자료를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추가 의견을 취합해 반영했다.

정몽규 KFA 회장은 "프랑스축구협회와의 지속적인 교류가 업무협약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다양한 분야에서 양 측이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특히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앞두고 있는 KFA 입장에서는 시설 분야 교류를 통해 프랑스 축구의 산실인 클레르퐁텐을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FA는 2024년까지 천안시에 제2의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2001년에 완공한 파주NFC도 프랑스 클레르퐁텐을 모델로 삼았었다. 약 20년이 지나면서 파주NFC의 수용 규모가 작다고 판단한 KFA는 새로운 트레이닝센터 프로젝트에 들어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