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 뮤지컬 '랭보'(제작: 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의 공연 영상 상영회가 대만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ational Taichung Theater, 이하 NTT)의 중극장에서 성황리에 종료됐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상영회는 캐스트를 달리 해 2회 상영됐다. 본래는 뮤지컬 '랭보'의 한국 오리지널 캐스트팀을 초청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로 배우와 스태프들의 출입국이 어려워지자 영상 상영회로 대체하게 되었다.
25일에는 '랭보' 역에 윤소호, '베를렌느' 역에 김종구, '들라에' 역에 백기범, 26일에는 '랭보' 역에 백형훈, '베를렌느' 역에 에녹, '들라에' 역에 이용규 캐스트로 상영됐다. 공연장인 NTT 중극장은 총 794석 규모로, 이번 상영회는 코로나로 인해 대만 공연계도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대만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은 2018년 뮤지컬 '팬레터' 공연부터이다. 뮤지컬 '팬레터'는 2018년 8월 NTT 대극장에서 4회 공연되어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 85%를 기록했다. 특히 대만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에 출연한 이규형 배우 회차의 경우 객석 점유율 99%를 기록했다. 제작사 라이브(주)의 관계자는 "대만 관계자들이 '팬레터'의 성공 이후 한국 뮤지컬에 더욱 높은 관심을 보였고, 이후 지속적으로 교류를 이어나갔다"며 "한국 방문 시 다양한 뮤지컬들을 같이 관람하고 여러 제작사들을 소개해 주기도 했다. 뮤지컬 '랭보'도 직접 관람 후 초청 의사를 밝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연을 본 관객들은 "본공연이 취소되어 아쉬웠는데, 영상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영상을 보고 나니 본공연이 기대된다. 하루빨리 무대에서 뮤지컬 '랭보'를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등의 소감을 전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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