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가수 영탁과 그렉이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회상했다.
3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이하 어서와)'에서는 한국살이 13년 차 그렉, 5개월 차 데이비드의 일상이 공개됐다.
쉽게 예상하지 못할 조합. 그렉은 "처음 만났을 때부터 '와 내 형제 같다'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2013년부터 꾸준히 이어왔던 인연, 두 사람은 어느새 돈독한 형제가 됐다.
영탁은 "단돈 70만원을 들고 서울로 갔다. 그때 그렉을 처음 만났을 때는 가수를 반 포기상태였다. 노래 강사를 하면서 돈을 벌었다. 일단 살아야 하니까, 가수로는 돈을 못 벌었다. 꿈을 위해 조금씩 저축했는데 아버지 쓰러지면서 수술비로 다 나갔다. '미스터트롯' 이후 처음으로 전세집을 알아보게 됐다"고 고백했다. 영탁은 전세집이라도 살아볼 수 있을까 했는데 2007년 데뷔 이래 13년 만에 전셋집에 들어가게 됐다고.
그렉 역시 "2014년에 나도 음악이 너무 힘들었다. 사람들이 '외국인이 왜 한국 노래 부르냐'며 뭐라고 했다. '노래하는 흑형'으로만 불렸다. 내 이름으로 불리지 못했다"라며 "그런데 해냈다. 포기를 안 해서 그렇다다. 모두에게 말한다. 하고 싶은게 있으면 도전하라고"라고 자신만의 신념을 전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던 30세를 기억하며 영탁은 그렉과 '서른 즈음에' 듀엣을 불렀다. 마음을 적시는 아련한 멜로디와 감미로운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무명시절 힘들었던 마음을 그대로 담은 간절한 노래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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