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이든 산초의 등번호는 7번.
영국 익스프레스지는 31일(한국시각) '맨유가 이미 산초의 이적에 대비, 유니폼을 제작했다(Man Utd have already decided Jadon Sancho shirt number amid 'transfer agreement')'고 밝혔다.
등번호도 결정됐다. 7번이다.
일단 맨유와 도르트문트는 제이든 산초의 이적을 합의했다. 단, 방식은 독특하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양 구단은 초기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00억원)에 합의했다.
도르트문트는 일단 산초의 이적료를 1억2000만 파운드(약 180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남은 금액에 대한 처리는 아직 미지수다.
현지 언론은 적어도 1억 파운드(약 1500억원) 이상의 이적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 대대적 선수개편으로 자금을 마련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맨유의 계획이 성공해야 한다. 자금이 부족할 경우, 스왑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산초를 받는 대신, 도르트문트에 필요한 선수를 수혈하는 식이다.
도르트문트는 이미 산초의 대체 카드로 베르더 브레멘은 밀로트 라시챠와 프랑스 릴의 미드필더 조나단 이코네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맨유가 산초를 대체할 선수를 수급할 경우, 스왑딜 형식이 될 수 있다.
그 선수만큼의 몸값을 제외한 채 나머지 금액을 넘기는 방식이다.
맨유는 그동안 호시탐탐 노려온 산초의 영입에 일단 성공했다. 확신을 가지고 추진하면서, 이미 유니폼과 등번호까지 마련했다. 과연 산초가 맨유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