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올해 2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1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2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국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12%로 1분기 11.7%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중대형상가 공실률은 지난 2018년 3분기 10.6% 이후 8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 가운데 1분기 대비 2분기 공실률이 상승하지 않은 지역은 5곳뿐이었다.
2분기 서울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7.9%로 전 분기와 같았으며 세종시와 경기도 지역의 공실률도 전 분기와 동일했다.
반면 충남의 2분기 공실률은 13%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낮아졌고 울산의 공실률은 14.9%로 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외에 다른 지역 공실률은 증가했다.
지난 분기 대비 전국에서 공실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강원도로 지난 1분기 11.5%에서 2분기 12.5%로 1%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전북(+0.9%포인트), 광주·충북(+0.8%포인트), 대구·경남(+0.7%포인트), 부산(+0.5%포인트) 등의 순으로 공실률이 늘었다.
1분기 대비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권은 경북 구미시 구미산업단지 상권이었다. 구미산업단지 상권 2분기 공실률은 26.1%로 지난해 18.8% 대비 7.3%포인트 급증했다.
공실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상권은 경기도 하남시 하남원도심 상권으로 2분기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3.5%포인트 낮아진 7.7%로 조사됐다.
상가정보연구소는 "몇 해 전부터 소셜커머스, 배달 애플리케이션 등을 비롯한 온라인 시장이 성장하며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며 "여기에 올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며 침체되는 속도가 빨라져 공실률이 증가했고 상가 투자 수익률은 감소하며 분위기가 더욱 얼어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며 상가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며 "과도기인 현시점에 상가 시장의 침체된 분위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종식, 내수 경기 호전 등의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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