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라파엘 베니테즈 다롄 프로 감독이 경기 중 등을 돌렸다. 실제 '등' 말이다!
베니테즈 감독은 5일 장쑤 쑤닝과의 2020년 중국 슈퍼리그 3라운드 도중 경기장을 등진 채 벤치 뒷쪽 관중석을 한동안 응시했다.
진행 중인 경기를 보지 않겠다는 무언의 시위로 볼 여지가 있는 행동.
사연이 있다. 다롄은 공격수 살로몬 론돈의 후반 34분 동점골로 시즌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에델에게 페널티로 실점하며 1대2로 패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쳤다.
잔뜩 뿔이 난 베니테즈 감독은 경기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말만 세 차례 반복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기자회견은 2분을 넘기지 않았다.
2005년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베니테즈 감독은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 나폴리,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거쳐 지난해 다롄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중국 무대에서 체면을 잔뜩 구기고 있다. 20경기에서 단 7승에 그쳤다. 영국 언론은 베니테즈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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