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A씨는 최근 들어 외모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달 전 영업팀으로 부서를 옮기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많아졌는데, 어릴 적부터 콤플렉스였던 툭 튀어나온 입과 잇몸이 웃을 때마다 부각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에 사람들 앞에서 제대로 웃지를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매일같이 거울을 보며 자연스럽게 웃는 연습까지 해봤지만, 중요한 미팅자리만 가면 상대방에게 촌스러워 보이거나 화나보이는 인상을 심어줄까봐 말수가 부쩍 줄어든다.
이에 A씨는 양악수술까지 고민해봤다. 하지만 큰 위험 부담이 따른다는 지인들의 만류에 수술 대신 치아교정을 하기로 계획했는데, 치과 상담 결과 단순히 입만 나온 게 아니라 긴 얼굴형과 무턱을 동시에 가지고 있어 이 역시도 쉽지 않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입이 나오면 돌출입 증상만 보이는 것이 아닌 긴얼굴과 무턱 증상까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은 복합 돌출 증례는 치아교정 시 단순히 입만 들어가게 하는 일반적인 돌출입 발치 교정치료만으로는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기 어렵다.
또한 양약수술과 같은 수술치료 없이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은 있어도 모든 돌출입 증례에서 발치를 하지 않는 비발치교정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증례에 따라 발치와 비발치 치료 중 가장 적합한 방향이 무엇인지 판단한 후 치료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교정치료가 진행될 수 있어야 한다.
강남 고우넷치과 치과교정과 전문의 이종석 대표원장은 "입이 나오면서 무턱이 뒤에 위치한 복합 돌출 증례의 경우 입을 다물었을 때 골프공 모양의 턱 끝 주름이 생기게 되는데, 입만 집어넣는 교정만으로는 이러한 부분까지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입을 들어가게 하면서 길었던 얼굴길이를 조절하고 아래턱을 앞으로 나오게 해 무턱까지 보완해줄 수 있는 정교한 교정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람의 얼굴은 교정치료를 통해 튀어나온 입이 들어가거나 얼굴이 조금만 작아져도 나타나는 변화의 차이가 크다. 하지만 얼굴을 과하게 작게 하는 것보다 각각의 얼굴형과 구강상태, 턱관절 등을 파악해 필요한 만큼의 교정치료를 작용해 가장 아름답고 조화로워 보일 수 있는 얼굴형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종석 대표원장은 "일반적인 돌출입 교정과 달리 긴얼굴과 무턱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교정치료는 치아교정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고도의 테크닉을 보유한 치과교정과 전문의에게 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는 물론, 추후 부작용이나 재발로 인해 재교정을 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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