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SK 와이번스가 5강 싸움을 위해 갈길 바쁜 KT 위즈의 발목을 잡았다.
SK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친 최 항 등 16안타를 때려낸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10대6으로 승리를 거뒀다.
KT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SK는 27승53패를 기록하게 됐다. KT는 40승37패를 기록, 같은 날 6위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에 패해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7위에 랭크됐다.
이날 SK는 찾아온 득점권에서 점수를 잘 뽑았고, 볼넷 9개를 내준 KT는 방망이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타격전에서 패했다.
SK는 1회 초부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제구가 흔들린 상대 선발 배제성을 제대로 공략해 4점을 빼앗았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최 정의 좌전 적시타를 시작으로 1사 1, 2루 상황에서 로맥의 중전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에선 이흥련이 최 정과 로백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4-0으로 앞선 2회 초에도 SK 타선은 폭발했다. 1사 2루 상황에서 최 항의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2사 1, 2루 상황에선 로맥의 스리런포가 작렬했다. 상대 선발 배제성의 3구 142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0-8로 뒤진 2회 말, KT는 추격을 시작했다. 1사 2, 3루 상황에서 장성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 주자 유한준이 홈을 밟았다. 1-8로 뒤진 3회 말에도 KT는 1사 1루 상황에서 유한준이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내 한 점을 더 추격했다.
2-8로 뒤진 5회 말, KT는 다시 2점을 추격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장성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계속된 1사 만루 상황에서도 심우준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배정대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1루 주자 장성우가 런다운에 걸리면서 찬스를 이어나가지 못했다.
8-4로 추격당한 6회 초, SK는 KT 마운드를 괴롭혀 점수차를 벌렸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최 정이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났다. 9-4로 앞선 7회 초에도 1사 1, 3루 상황에서 최 항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KT는 7회 말 무사 만루 찬스에서 SK 불펜 서진용의 구위에 눌려 한 점도 뽑지 못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제대로 지필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려 아쉬움을 남겼다.
KT는 4-10으로 뒤진 9회 말 박경수의 2점 홈런으로 맹추격을 시작했다. 박경수는 SK의 6번째 투수 신재웅의 초구 144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투런 아치를 그려냈다. 이 홈런으로 박경수는 KBO 역대 46번째이자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KT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SK 7번째 투수 김세현이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매조지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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