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전날 5시간의 연장 혈투 끝에 한화 전 시즌 첫 패배를 당했던 키움 선수들이 짜릿한 순간을 맛봤다. 끝까지 남아 응원하던 팬들도 선수들과 함께 승리를 만끽했다.
이틀 연속 벌어진 연장승부, 이번엔 '바람의 손자' 이정후가 일을 냈다. 1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8차전에서 이정후는 프로 첫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대2로 맞선 연장 10회말, 이정후는 1사 후 한화 불펜 김종수의 134㎞ 짜리 슬라이더를 날카로운 스윙으로 걷어 올려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올시즌 11번째, KBO 통산 330번째이자 이정후로선 프로 데뷔 이래 첫 끝내기 홈런이다.
지난 7월 19일 SK 전 이후 25일, 18경기만의 홈런이자 올시즌 13호 홈런이다. 홈런을 허용한 김종수는 허탈함에 고개를 숙였고 이정후는 오른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환호했다.
이정후의 끝내기 홈런에 환호하는 키움 팬들!
홈인하는 이정후를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박준태와 박병호.
주효상과 기분 좋은 세리머니까지!
9회초 동점상황을 잘 막아낸 조상우와도 뜨거운 포옹을~
김하성에게 시원한 물 세례를 받으며 끝내기 홈런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이정후의 꿈만 같은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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