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승우(22·신트트라위던)가 기대와 달리, 새 시즌도 벤치에서 출발한다.
벨기에 2년차인 이승우는 8월초 개막한 2020~2021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팀이 치른 2경기 모두 교체명단에 포함돼 투입 지시를 기다렸다. 개막전인 헨트전에선 후반 14분 나카무라 게이토와 교체투입해 약 3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하지만 리그 전통강호 안더레흐트와의 2라운드에선 90분 동안 벤치를 지켰다. 팀은 개막전에서 2대1로 이기고, 2라운드에서 1대3으로 패했다.
이승우는 2019년 8월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할 당시 감독인 마르크 브리스가 11월 경질된 이후 밀로스 코스티치 전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시즌 리그 4경기에 출전했다. 지난 6월 코스티치 후임으로 호주 출신 케빈 무스카트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의 변화를 기대했다. 개막 전 친선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정작 본 시즌이 개막한 이후 초반 상황은 그다지 긍정적이진 않다.
무스카트 감독은 공식전 2경기에서 거의 동일한 선발카드를 꺼냈다. 일본 출신 스즈키 유야, 나카무라 케이토와 아르헨티나 출신 파쿤도 콜리디오에게 공격을 맡겼다. 스즈키와 콜리디오는 개막전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안더레흐트전에서 만회골은 3번째 교체카드인 공격수 넬손 발롱고가 만들었다.
이승우는 이틀 뒤 벨기에 2부팀 롬멜 SK와의 친선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더레흐트전에서 뛰지 않은 선수들로 라인업이 꾸려졌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우는 시작 5분만에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헨트와의 경기에서도 비록 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팀의 추가골에 간접 기여했다. 짧은 출전시간에도 임팩트를 남기고 있다. 이승우는 25일 KV 오스텐데와의 3라운드에서 시즌 첫 선발출전 및 마수걸이 골을 노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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