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따당이 없네요."
KT가 자랑하는 리그 최강 로하스-강백호 듀오.
이 둘을 바라보는 이강철 감독은 늘 흐뭇하다.
다만, 굳이 욕심을 내자면 딱 하나의 아쉬움이 있다. 올 시즌 동반 활약이 없었다는 점이다. 한명이 좋으면, 다른 한명이 주춤하는 흐름.
이강철 감독은 19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최근 살짝 부진에 빠져 있는 로하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감독은 굳이 로하스의 슬럼프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았다.
리그 최고 선수로 맹활약해 온 로하스의 일시적 부진에 스트레스를 더하고 싶지 않은 현명한 배려. 대신 지금 잘하고 있는 강백호와의 동반 활약에 대한 이야기로 화제를 슬쩍 돌렸다.
이 감독은 "로하스 강백호가 올시즌 '따당'이 없네요. 둘이 같이 잘 친 적이 없어요. 그래서 둘의 타순 가운데에 (유)한준이를 껴볼까 생각도 했어요"라며 웃었다.
실제 로하스가 한참 뜨거울 때 강백호가 주춤했다. 최근 로하스가 덜컥 거리자 강백호가 19일 삼성전에서 7월 10일 삼성 수원전 이후 40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부활을 알렸다.
강백호는 경기 후 "그동안 타격 부진이 길어져서 팀에 미안했는데, 지난주부터 조금씩 감이 살아나고 있다"며 타격감이 돌아오고 있음을 알렸다.
강백호가 살아난 날, 공교롭게도 로하스는 철저히 침묵했다.
4타수무안타 삼진 2개. 한때 7관왕을 달리며 뜨겁게 달아오르던 방망이가 최근 살짝 식은 모양새다.
최근 3연승으로 5위로 점프한 KT. 중요한 시기다.
하지만 현명한 이강철 감독은 과한 욕심을 내지 않는다.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 법. 조바심 내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려야 가장 빨리 돌아올 수 있음을 잘 알고 있다.
대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기로 했다. '컵에 물이 반 밖에 없다'가 아닌 '컵에 물이 반이나 있다'는 식의 발상 전환.
"사실 한꺼번에 부진하지 않은 게 어디입니까. 그러니까 팀이 동반 추락을 안 할 수 있었던거죠. 백호가 안 맞을 때 로하스가 쳐주고, 로하스가 안 맞을 때 백호가 살아나가 주잖아요. 그러다보니 크게 표시가 나지 않는거죠. 대량 득점이 안 나더라도 타선은 생각보다 길게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만하면 잘 유지되고 있는거죠."
이강철 감독의 대체 역할론. 그 말은 맞다.
오랜 부진에서 탈출한 강백호는 인터뷰에서 "특별히 기술적으로 보완한 부분은 없고, 다른 선수들이 잘 쳐줘서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욕심부리지 않고 타격에 임하려고 노력한 결과인 것 같다"고 상승 모드 전환의 비결을 설명했다.
집단 슬럼프에 빠지면 모두의 조바심은 더욱 커진다. 슬럼프가 길어진다. 팀 추락이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악순환 늪에 빠진다.
로하스와 강백호 앞에서 2번 타자로 활약중인 베테랑 황재균 역시 "최근 꾸준하게 이기는 경기를 하다 보니 투타 밸런스 맞아 떨어지는게 아닌가 싶다"고 팀의 상승세를 설명했다. 이어 "다른 선수가 잘 쳐주다 보니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동료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돌아가며 잘 해주고 있는 KT 타자들의 로테이션 활약. 창단 첫 5강을 꿈꿀 만한 자격이 있는 위즈 선수단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
‘하시3’ 서은우, 임신 중 극단적 시도 후 아들 홀로 출산 “양육비 받으려 낳은 것 아냐” -
박수홍, '절연한 부모' 대신 선우용녀가 '진짜 할머니'…"딸 재이 용돈까지" 뭉클 -
솔비, 톱스타와 열애 고백 "나보다 돈 잘 벌어, 잘 산다" ('비보티비') -
'이지혜 남편' 문재완, 위고비 3주만에 효과 대박 "계속 먹는데 4kg 빠져" -
한고은, '7년 무직' ♥남편에 속마음 밝혔다..."배우 업계서는 날 부러워할 것" -
성시경, 한 달 '극한 다이어트'하더니 반쪽 됐다.."달라진 모습 보여주고파" -
'148kg→78kg' 미나 시누이, 단 5일만에 5kg 감량..."정체기 탈출" -
'73kg' 랄랄, 4kg 감량+부기 빠지니 딴 사람 "살 엄청 빠져보여"
- 1.美 권위 매체, "일본은 감독 바꾸고, 한국은 그대로 나아가라" → '팀 코리아' 언젠간 돌아온다! 호평
- 2.'고의 태클에 격분한 손흥민, 가해 선수와 바로 충돌' 英 '더 선'까지 자세히 주목했다..'스마일 맨'의 발목이 위험하다
- 3.[공식발표] '와 외국인 교체 초강수' 2m4 쿠바 국대 영입…대한항공, 5번째 통합 우승 진심이다
- 4.마이애미까지 갔는데 WBC 등판 '0'…"솔직히 화가 났다" 11승 좌완의 서러움 폭발 [인터뷰]
- 5.'봄의 롯데'는 베네수엘라도 이길 것 같다...2위 두산 꺾고, 파죽의 무패 행진 [부산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