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이승진이 씩씩한 호투로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했다.
이승진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했다. 크리스 플렉센 대체 선발로 기회를 얻은 이승진은 앞선 두번의 등판에서 각각 3이닝 4실점, 5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었다. 두 경기 모두 승리 없이 물러났던 이승진은 이날 롯데를 상대로 첫 QS(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특히 4사구 없이 삼진 7개를 솎아낸 것이 인상적이었다.
최근 물오른 롯데 타선을 상대했지만 이승진은 자신감있게 자신의 공을 뿌렸다. 1회초 전날 홈런을 친 정 훈을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동희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이어 전준우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1회 출발이 산뜻했다.
이어진 2회도 삼자범퇴였다. 롯데 중심 타선인 이대호-마차도-안치홍을 상대로 땅볼 2개, 뜬공 1개를 유도해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3회에도 또다시 삼자범퇴. 민병헌을 삼진으로 돌려보낸 이승진은 김준태를 초구에 내야 땅볼로 처리하고, 김재유도 유격수 땅볼로 깔끔하게 잡아냈다.
3회까지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이승진은 4회에 첫 피안타를 허용했다. 한동희가 쳤다. 1아웃을 잡고 한동희에게 던진 공이 중견수 앞 안타가 되면서 주자가 처음 출루했다. 하지만 위기는 없었다. 전준우와 이대호를 연속 범타로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딕슨 마차도에게 2루타를 맞아 첫 장타 허용했지만 안치홍과 9구 접전 끝에 2루수 방면 파울 플라이로 수비의 도움을 받았고, 이어진 1사 3루 위기에서 민병헌과 김준태를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승진의 호투는 6회까지 이어졌다. 김재유 삼진, 정 훈 중견수 플라이 후 한동희와의 승부에서 2B 이후 3구 연속 스트라이크. 완벽한 마무리였다. 비록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0-0 동점 상황에서 물러난 이승진은 '노 디시전'을 기록하게 됐지만 선발 투수로서 팀내 입지를 탄탄하게 다지는 계기가 됐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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