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2020년 9월 10일 ~ 9월 16일/집행위원장 박광수)가 한국 최초의 여성 감독 박남옥을 기리는 '박남옥상' 수상자와 한 해 동안 여성 이슈와 현안에 관심을 갖고 활동한 단체와 개인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보이스' 수상자를 발표했다.
세계적인 국제여성영화제로서 관객들의 사랑과 신뢰 속에 성장해 온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박남옥상'은 지난 8월 20일 개봉 후 의미 있는 흥행 행보를 보이고 있는 '69세' 임선애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임선애 감독은 장편 데뷔작 '69세'를 통해 그동안 드물게 다뤄져 온 장년 여성이 겪는 사회 편견과 아픔에 대한 공감을 끌어내며, "사회가 외면하는 이야기를 용기 있게 풀어낸 주옥같은 작품"라는 평을 얻었다.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선정위원회(김은실, 배주연, 변재란, 이숙경, 정재은)는 만장일치로 임선애 감독을 올해 '박남옥상'에 선정함에 있어 "나이 든 여성이 경험한 성폭력을 다뤘다는 의미에서 큰 지지를 보내고 싶다. 영화는 사건의 인과관계를 파헤치는 과도한 지나침에 의존하기보다는 노인 여성이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려는 시간이 오롯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선애 감독은 그간 20여 년을 영화 현장의 스태프로 열정을 다했다. 분명 영화의 길을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이며, 자신의 영화를 만들 수 없을 거라고 좌절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마침내 자신이 선택하고 책임지는 이야기로 관객과 만났다. 오랜 시간을 견디고 숙고해온 임선애 감독의 또렷한 선택이 박남옥 감독님의 선택을 떠올리게 한다"라며 선정 소감을 덧붙였다.
이에 수상자 임선애 감독은 "영화 '69세'는 성폭력 문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인 여성의 이야기다. 낯설고 어려워 관심 받지 못했던 이야기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피치&캐치' 프로젝트를 통해 발굴되었는데 이런 뜻 깊은 상을 주셔서 감격스럽다. '박남옥상'의 의미와 무게감을 늘 생각하며, 계속 정진하겠다."라고 남다른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임순례 감독(2008), 김미정 감독 (2017), 박찬옥 감독 (2018), 장혜영 감독 (2019) 뒤를 이어 올해 '박남옥상' 수상자로 선정된 임선애 감독에게는 상금 500만 원과 트로피가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 9월 10일(목)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에서 열린다.
작년에 신설된 '올해의 보이스'는 한해 동안 여성 이슈와 현안에 관심을 갖고 활동한 단체와 개인에게 드리는 상으로, '서지현 검사,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정치하는엄마들', 청소년페미니스트 시민단체 '위티', '2018 총여학생회 폐지 반대와 재건을 위한 네트워크: 그 민주주의는 틀렸다'가 선정되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올해의 보이스'에는 '텔레그램 n번방'의 실체를 처음으로 밝힌 추적단 불꽃과 본인의 음악을 통해 꾸준히 여성주의 시각에 메시지를 전하는 뮤지션 슬릭이 선정되었다. 이에 추적단 불꽃은 "지난해 7월부터 취재하며 텔레그램 n번방 미성년자 성착취 실태를 기사로만 소비할 것이냐, 경찰에 신고해 사건에 개입할 것이냐 기로에 놓이기도 했었다. 우리는 기자이기 전에 사람으로 해야 할 일을 해야만 했다."라며, "범죄현장을 샅샅이 기록하고 수사에 힘을 보낸 행동이 수상 이유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피해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피해자가 연대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보도해 이 전과 같이 피해자가 숨어야만 했던 세상을 바꿀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뮤지션 슬릭 역시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올해의 보이스' 수상에 기쁨을 드러내며 "올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슬로건 '서로를 보다'처럼, 영화는 늘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서로를 마주 보게 하는 좋은 매개체로 다가온 것 같다. 뜻 깊은 상에 감사하며 서로를 마주 보게 하는 음악을 만들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남옥상'과 '올해의 보이스' 수상자를 발표한 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9월 10일(목)부터 9월 16일(수)까지 총 7일간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총 33개국 102편의 작품들이 안전한 방역 지침에 따라 극장에서 상영되며, 일부 상영작은 인터넷 기반 방송/영화 무제한 서비스 wavve(웨이브)를 통해 동시 상영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
솔비, 톱스타와 열애 고백 "나보다 돈 잘 벌어, 잘 산다" ('비보티비') -
'이지혜 남편' 문재완, 위고비 3주만에 효과 대박 "계속 먹는데 4kg 빠져" -
한고은, '7년 무직' ♥남편에 속마음 밝혔다..."배우 업계서는 날 부러워할 것" -
성시경, 한 달 '극한 다이어트'하더니 반쪽 됐다.."달라진 모습 보여주고파" -
'148kg→78kg' 미나 시누이, 단 5일만에 5kg 감량..."정체기 탈출" -
'73kg' 랄랄, 4kg 감량+부기 빠지니 딴 사람 "살 엄청 빠져보여" -
김미화, '43세 발달장애 子' 걱정에 눈물 "누가 자식을 먼저 보내고 싶겠나" ('특종세상') -
빅마마 이영현, 애 둘 낳고 33kg 감량 "초등학생 한 명 빠져나가"
- 1.美 권위 매체, "일본은 감독 바꾸고, 한국은 그대로 나아가라" → '팀 코리아' 언젠간 돌아온다! 호평
- 2.'고의 태클에 격분한 손흥민, 가해 선수와 바로 충돌' 英 '더 선'까지 자세히 주목했다..'스마일 맨'의 발목이 위험하다
- 3.[공식발표] '와 외국인 교체 초강수' 2m4 쿠바 국대 영입…대한항공, 5번째 통합 우승 진심이다
- 4.마이애미까지 갔는데 WBC 등판 '0'…"솔직히 화가 났다" 11승 좌완의 서러움 폭발 [인터뷰]
- 5.'봄의 롯데'는 베네수엘라도 이길 것 같다...2위 두산 꺾고, 파죽의 무패 행진 [부산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