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플러그드바디즈(예술감독:김경신)가 주최하는 'Empty Project Rendering(엠티프로젝트-렌더링)'이 오는 9월 2일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5년 크리틱스초이스를 통해 초연된 작품 'Empty Project(엠티프로젝트)'를 새롭게 한시간 짜리로 구성하여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과 주관하는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 언플러그드바디즈의 새로운 대표 레퍼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년 만에 재안무 과정을 거치며 구성적인 측면을 보완하고 음악을 새롭게 작곡하고 움직임을 수정했다.
움직임이 갖는 추상성을 구상성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에 의해서 '비움과 채움'을 묘사한다. 비움의 여행은 산을 오르는 인간의 모습을 연출과 안무에 활용하면서 그들의 욕망을 작품 안에 담으려고 했으며, 또한 명상장면을 비롯해 무용수들 간의 협력적 행위와 움직임은 우리 사회가 담고 있는 지나친 긍정과 경쟁의 모습을 역설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번 공연은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하여 거리두기 좌석제, 관객수 제한과 함께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도 함께한다. 당초 예정되었던 2회 공연 중 1회를 제한된 관객들과 만나고, 나머지 1회를 무관중 온라인 공연으로 변경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관객들에게 위로가 되고자 한다. 온라인 송출일은 추후 공계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