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재윤이 1년 만에 안방 컴백에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보여줬다. 여기에는 체중 20kg 증량이라는 투혼이 뒷받침이 됐다.
이재윤은 지난 28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앨리스'(김규원·강철규·김가영 극본, 백수찬 연출)에서 형사 김동호로 돌아왔다. 김동호는 주인공 박진겸(주원)의 파트너 형사 캐릭터로 탄탄한 근육질 몸을 자랑하는 인물. 무감정증 진단을 받아 냉정하리만큼 차가운 박진겸과는 완전히 상반된 어리숙하지만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재윤은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웃음이 나오는 허당끼 넘치는 김동호 역을 연기하기 위해 무려 20kg의 체중을 증량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동호는 지금까지 소화해왔던 캐릭터들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인물인터라 운동과 식단을 병행해 두달만에 20kg를 찌웠다"고 전했다.
육상선수 출신의 이재윤은 주짓수 등 다방면의 운동에서 선수급 실력을 갖췄지만 웨이트 등의 근육을 만들기 위한 운동은 즐겨 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체중을 증량시키기 위해 웨이트와 크로스핏 등의 고강도 근력 운동을 병행하며 하루 5끼를 먹어 20kg를 찌우는데 성공했다.
이런 이재윤의 투혼 덕분에 김동호 캐릭터는 전반적으로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에 확실한 웃음 포인트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29일 방송된 '앨리스' 2회에서 김동호는 극 초반 회의 시간에도 근 손실이 우려된다며 운동을 하다 핀잔을 받는다거나, 자신보다 직위가 높은 박진겸에 "그래도 내가 나이는 많다"라며 덤비다 나가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서는 늘 열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급기야 총에 맞는 심각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겹살을 우걱우걱 씹어 먹는 먹성을 보여주거나 김도연 기자(이다인)의 칭찬에 설레어하며 수줍게 웃는 김동호의 모습은 긴박하게 전개되는 드라마 속 쉬어가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소속사는 "김동호 캐릭터는 이재윤이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본인이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체중 증량의 투혼을 한만큼 많은 기대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재윤의 체중 증량 투혼이 눈부신 드라마 '앨리스'는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앨리스' 2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10.2%를 기록했으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 토요 미니시리즈 1위를 차지했다. 최고 시청률은 11.2%까지 치솟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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