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도니 판 더 빅(23·아약스)이 올드 트라포드에 입성할 분위기다.
영국공영방송 'BBC',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의 유수 매체가 30일 판 더 빅의 맨유행 임박 소식을 보도했다. 내용을 종합하면, 구단간 이적료 합의(4000만 파운드)를 마친 상태로 개인 합의 및 메디컬 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수일 내 '옷피셜'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다. 계약기간은 5년이 유력하다.
'BBC'는 영입 배경에 대해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이 네덜란드 국가대표의 열렬한 팬이다. 지금까지 수 차례 플레이를 지켜봤다'며 솔샤르 감독의 의중이 들어간 영입이라고 보도했다.
판 더 빅은 세계적인 유스 시스템을 자랑하는 아약스 유스에서 성장한 공격형 미드필더. 2018~2019시즌 아약스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맨유, 레알 마드리드 등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지난 3시즌 아약스에서 판 더 빅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없고,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선수는 두산 타디치와 하킴 지예흐(현 첼시) 뿐이다. 이 기간 판 더 빅은 133경기를 뛰어 66포인트(40골 29도움)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하면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판 더 빅은 지난주 열린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우니온 베를린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잇달아 불참하면서 이적설에 휩싸였다. 결국 차기 행선지로 맨유를 택했다.
'BBC'는 판 더 빅이 오는 9월 19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뛸 거로 내다봤다.
팬들은 벌써 기존 맨유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 폴 포그바, 스콧 맥토미니 등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판 더 빅이 합류할 경우 미드필더 조합을 두고 솔샤르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해야 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