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이민정이 치매를 앓고 있는 윤정(김보연 분)을 챙기는 한편 규진(이상엽 분)에 대한 한층 성숙해진 사랑을 보여주며 공감과 감동을 공감을 끌어내는 연기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한 몸에 받으며 시청률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이민정은 윤정의 치매 검사를 받는 내내 곁을 지키며 끼니를 챙기고, 윤정과 갈등으로 고민하는 규진을 보면서도 그녀의 당부대로 규진과 재석에게 검사 결과가 나온 다음에서야 비로소 사실을 알리고 해결책까지 제시해주며 이들을 돕고 챙기는 모습으로 지혜로운 나희의 진 면목을 보여주었다.
엄마의 치매 사실을 나희에게서 듣고 규진과 재석은 윤정의 집을 찾았다. 하지만 자신의 병에 절망한 윤정이 집에서 사라진 후였다. 그녀의 상태를 걱정한 규진 형제와 나희,다희는 함께 윤정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경찰의 위치 추적을 통해 옛날 규진네 가족 사진이 걸린 성북동 사진관 근처에서 윤정을 찾았다.
규진은 윤정과 눈물을 흘리며 포옹을 했고, 이들 모자를 바라보며 나희도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집에 돌아온 윤정은 아들들과 나희,다희의 격려와 응원에 용기를 내어 치료를 받기로 하고 오랜만에 훈훈한 가족 식사를 했다.
나희는 윤정에게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를 전했고, 윤정도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 놓고 용서를 말을 전했다. 미안했다는 윤정의 말에 눈시울을 붉히며 울먹이는 나희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규진과의 재결합에서도 나희는 용감했다. 먼저 규진에게 재결합 하자며 손을 내밀었고, 규진은 환하게 웃으며 뜨겁게 나희를 안았다.
윤정의 치매 상황을 알게 되고 용기 내어 그녀를 설득해 병원에 함께 가고, 치매라는 상황을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자신을 밀어내기만 하는 윤정을 끝까지 곁에서 챙기며 진심을 전하려 애쓰는 나희의 모습을 절망, 안타까움, 애증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을 절제된 섬세한 감정 연기로 담아내며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윤정과 갈등의 골이 깊어 고민하는 규진 앞에 윤정의 치매를 차마 말하지 못한 채 규진을 위로하고 다독일때에는 환하게 규진을 향해 웃으면서도 안타까움 가득한 눈빛이 만들어 낸 슬픈 미소는 보는 이의 마음을 아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후반을 향해 갈수록 까칠하지만 여리고 속 깊은 '송나희' 캐릭터의 매력이 빛을 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규진과의 재결합 과정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지 궁금증과 기대가 커지고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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