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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SNS 중단' 이효리, '막셀' 이별 선물도 남다른 '슈퍼★'…핑클·환불원정대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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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가수 이효리가 최근 SNS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마지막 셀카 사진으로 아쉬움의 인사를 건넸다. 많은 팬들과 동료들은 이효리의 선택을 응원했다.

이효리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막셀(마지막 셀카)"라며 사진을 게재했다.

클로즈업 사진이었다. SNS 중단에 아쉬워할 팬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팬들과 아이컨택을 하듯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이효리. 강렬한 레드립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빛이나는 미모는 감탄을 자아냈다.

이를 본 제시와 엄정화는 "I love you♥", "사랑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핑클 멤버 성유리와 이진은 "사랑해요 횰리더", "♥♥♥"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효리는 지난 2일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한다"며 SNS 활동 중단을 알렸다.

그는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다. 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이라면서 "활동이 많이 없어 늘 소식 목말라하는 팬들과 소통하고자 했던 공간인데 이거 은근히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다"고 SNS를 그만두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106년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이효리는 가끔 SNS를 통해 안부를 전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슈퍼스타' 이효리가 아닌 '제주댁' 이효리의 소탈한 모습들, 남편 이상순과 반려견, 반려묘의 사진들은 반가움을 안겼다. 또한 유기견 입양 독려하는가 하면, 청각 장애인이 만든 구두를 홍보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로 활동하면서 팬들과 자주 소통, 파급력이 큰 연예인인 만큼 이효리의 일상은 늘 화제가 됐다.

그러나 지난 7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윤아와 노래방을 갔다가 라이브 방송을 했다가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이효리는 '놀면 뭐하니?'에서 "싹쓰리에서 하차할까봐. 팀에 이렇게 누를 끼쳐서 되겠어?"라며 눈물로 반성하기도 했다.

또한 '놀면 뭐하니?'의 새로운 프로젝트 그룹인 '환불 원정대'에서 활동명을 짓는 과정에서 "글로벌하게 중국 이름으로 짓자. 마오 어떠냐"고 해 중국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효리가 중국 초대 국가주석인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는 것. 이후 중국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SNS에 댓글 테러를 일삼기도 했다.

다만, 이효리는 인스타를 그만하는 것일 뿐 다른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효리는 "우리 팬들과는 다른 방식의 소통 생각해볼 것"이라며 약속한 뒤 "그동안 늘 부족한 나를 보러 와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예뻐해 주셔서 감사하다. 물론 쓴소리해 주신 분들도 고맙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 가지 힘든 상황 속에 굳건히 자기의 자리 지켜나가시길 바란다. 사랑한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SNS의 마지막 인사도 이효리 다웠다. 이 또한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 이효리의 쉽지 않았을 결정에 많은 이들이 응원하고 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