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라힘 스털링(맨시티)이 꺼낸 단어 하나가 리버풀 팬들의 분노게이지를 높였다.
스털링은 6일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2020~2021시즌 유럽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2 1차전을 마치고 "(카일 워커가)퇴장을 당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 게 축구이긴 하다. 우리는 더 많은 찬스를 만들려고 노력했고, 마침내 페널티를 얻었다"며 "하지만 경기 말미 부주의한 파울에 의해 페널티를 내줬다. 운 좋게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고 중요한 시점에 파울을 범한 고메즈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스털링은 후반 추가시간 2분 페널티로 늦게나마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쁨도 잠시. 그로부터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잉글랜드도 페널티 파울을 범했다. 조 고메즈(리버풀)가 박스 안으로 달려들어가는 아이슬란드의 구드문드손을 잡아챘다는 판정. 고메즈가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운 좋게도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이 찬 공이 크로스바 위로 뜨면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잉글랜드 언론들은 "스털링이 잉글랜드를 구했다"는 제목을 뽑으며 스털링의 활약을 조명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스털링의 '멘털'을 극찬했다. 하지만 리버풀 팬들은 스털링이 경기 후 한 말에 발끈했다. 잘 알려진 대로 고메즈와 스털링은 지난해 11월 소속팀 맞대결 도중 정면충돌했다. 같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끼리의 설전이라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한 리버풀 팬은 SNS에 "스털링은 여전히 고메즈를 미워하는 것 같다. 무례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소속팀 선수를 잉글랜드 캠프로 보내는 걸 멈춰야 한다. 그곳은 끔찍하다"고 말했다. 한 팬은 "고메즈에 대해 말하려거든, 워커에 대해서도 말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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