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휴스턴 로케츠는 서부 컨퍼런스 4강에서 탈락했다. 1승4패를 기록했다. 그럴 수 있다. 상대는 서부 1위 LA 레이커스다.
올 시즌 '센터는 터커다'라는 말로 표현되는 '초 스몰라인업'을 강조한 실험적 농구를 했다. 휴스턴 주전 센터 PJ 터커는 2m가 되지 않는 키로 내외곽을 오갔다.
강력한 트랜지션과 절대적 에이스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으로 대표되는 외곽 농구. 여기에 골밑슛 혹은 3점슛이 더 효율적이라는 휴스턴 특유의 '모리볼'이 결합됐다.
하지만, 휴스턴의 '초 스몰라인업'은 결국 PO에서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험적 라인업을 진두지휘했던 휴스턴 마이크 댄토니 감독은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휴스턴의 미래에 관심이 간다. 과연, 초 스몰라인업을 계속 운영할 것인가. 하든과 웨스트브룩 중심으로 팀을 유지할 것인가. 휴스턴의 미래를 관통하는 2가지 핵심 의문이다.
일단 휴스턴의 플레이오프 경쟁력은 2년 전에 비해 떨어져 있다.
현지 언론 뿐만 아니라 전체적 데이터에서도 그렇게 말한다.
휴스턴은 하든과 크리스 폴, 그리고 당시 주전 센터 클린트 카펠라를 중심으로 서부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가장 치열하게 다툰 팀이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우승권에 근접해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PO는 아니었다. CBS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하든과 웨스트브룩의 휴스턴은 2년 전 하든과 크리스 폴의 휴스턴보다 PO에서 확실히 경쟁력이 떨어졌다'고 평가했다.
가장 큰 문제는 플레이오프에서 극복해야만 하는 승부처 대처 능력이었다. LA 레이커스는 하든의 수비에 집중했다. 계속적 더블팀을 시도했다.
때문에 휴스턴은 하든이 해결을 하거나, 더블팀으로 인해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웨스트브룩이 공략해야 했다.
CBS스포츠는 '웨스트브룩은 27개의 3점슛 중 7개 성공, 25%이 적중률에 그쳤다. 또 야투율도 35% 미만이었다. 극도의 비효율성을 보였다'고 했다.
또, '휴스턴은 웨스트브룩의 효율성을 위해 최대한 팀을 재편했다. 하지만 여전히 PO에서 웨스트브룩의 효율은 떨어졌다'며 '제임스 하든의 오프 더 볼 무브에도 문제가 있다. 스테판 커리의 경우, 상대의 집중 견제에 볼없을 때 움직임을 더욱 활발하게 가져가며 더욱 위협적 슈팅 찬스를 만들어내지만, 하든은 그러지 못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단, 더블팀을 받는 하든의 경우, 커리보다 집중 견제가 더욱 심한 상황이다.
결국, 웨스트브룩이 좀 더 효율성을 높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서 휴스턴의 플레이오프 경쟁력이 2년 전보다 떨어졌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문제는 웨스트브룩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이다. 휴스턴은 2년 연속 사치세를 피하기 위해 적극적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휴스턴의 '스몰라인업 농구'를 포기할 가능성도 높지 않다.
즉, 하든과 웨스트브룩 체제가 계속될 가능성이 현 시점에서는 더욱 높다. 그들을 지원할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하지만, 휴스턴의 트레이드 상황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과연 휴스턴의 딜레마를 어떻게 풀 수 있을까.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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