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잠 못 드는 '골든 위크' 선물할까.
코로나19 위기 속 유럽 축구 시계도 천천히 다시 돌아간다. 유럽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대표 주자는 '2001년생 신성' 이강인(19·발렌시아)이다. 하비에르 그라시아 감독이 이끄는 발렌시아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셀타 비고와 2020~2020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산뜻한 출발이다. 발렌시아는 지난 14일 홈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개막전에서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발끝이 있었다. 이강인은 이날 혼자 2개의 도움을 배달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이로써 이강인은 21세기 이후 발렌시아의 정규 리그 한 경기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최연소(19세 207일)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종전 기록은 2008년 후안 마타가 기록한 20세 150일이다.
극찬이 쏟아졌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이강인은 발렌시아의 리더'라고 극찬했다. 데포르트 발렌시아노는 '이강인은 매우 빠른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특별한 재능을 가진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시즌 전 이적설이 돌기도 했던 이강인은 새 감독 체제에서 핵심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강인은 셀타 비고를 상대로 또 한 번 공격 포인트를 정조준한다.
올 시즌 '붙박이 주전'으로 자리 잡은 황의조(28·보르도)는 마수걸이 골을 노린다. 장 루이 가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보르도는 20일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랑스와의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황의조는 낭트-앙제-리옹전에 연달아 선발로 출전했다. 초반 두 경기는 윙어, 세 번째 경기에서야 주 포지션인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하지만 잦은 포지션 이동 탓인지 별다른 활약을 펼쳐 보이지 못하고 있다. 황의조는 랑스를 상대로 골 사냥에 나선다.
한편, 19일 독일 분데스리가가 깨어난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다.
올 시즌 독일에서 새 출발에 나서는 황희찬(24·라이프치히)은 뉘른베르크와의 DFB 포칼컵 1라운드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황희찬은 20일 마인츠와의 개막전에서 리그 데뷔를 꿈꾼다.
프라이부르크에서 뛰는 '코리안 듀오' 권창훈(26)과 정우영(21) 역시 출격 준비를 마쳤다. 이들은 앞서 열린 만하임과의 DFB 포칼컵 1라운드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권창훈은 올 시즌 첫 골을 넣으며 발끝을 예열했다. 정우영은 풀타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라이부르크는 19일 슈투트가르트와 격돌한다. 이 밖의 백승호(23·다름슈타트) 이재성(28·홀슈타인 킬) 등도 준비를 마쳤다.
시작부터 뜨거운 태극전사들. 이번 주말 한국 팬들에게 '골든 위크'를 선물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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