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C '복면가왕'에서 136대 가왕 '숨은그림찾기'의 2연승을 막기 위해 출사표를 던진 복면가수 8인의 화려한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20일 방송에서 개성 강한 음색으로 판정단들의 귀를 사로잡은 '쥐불놀이'는 90년대 '누구보다 널 사랑해'로 큰 인기를 얻은 혼성그룹 '비쥬'의 리더 주민이었다. 그는 그룹 '비쥬'가 여전히 활동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복면가왕에 출연했다고 밝혔다. 오랜만의 음악방송 출연 감회를 물은 MC의 질문에 그는 "돌아가신 장인어른이 복면가왕에 나가서 노래 부르는 걸 꼭 보고 싶다고 하셨다. 장인어른이 주신 선물 같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옥구슬'과 함께 김지연 '찬바람이 불면'을 부르며 풍부한 울림으로 무대를 채운 '꾀꼬리'는 대한민국 테니스 황제 이형택 선수였다. 판정단 신봉선은 "'이 노래를 남자가 불러도 멋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라며 이형택 선수의 노래를 들은 소감을 전했다. 복면가왕 출연 계기를 묻는 MC의 질문에 그는 "노래는 못 하지만,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 출연했다."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형택 선수는 복면가왕에 추천하고 싶은 스포츠 스타로 이봉주 선수를 꼽으며 "2라운드 진출까지는 힘들고, 기본적으로 무대를 잘 만들지 않을까 싶다."라며 냉철한(?) 평가를 덧붙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우아한 매력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백마'는 41년 차 연기파 배우 최란이었다. 최근 '홍춘이'라는 이름으로 트로트 앨범을 발매하며 제2의 인생을 살고있는 그녀는 멋진 무대매너로 판정단의 박수를 끌어냈다. 최란은 "남편과 함께 복면가왕을 시청하던 중 김구라 씨가 귀엽다고 했다가 부부싸움을 하게 됐다."라고 남편 이충희 감독과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다음번에 판정단으로 나와 김구라 씨 옆자리에 앉아 남편 보란 듯이 염장을 지르고 싶다."라고 덧붙여 판정단의 웃음을 자아냈다.
'부뚜막 고양이'와 함께 최근 배우 전미도가 리메이크하며 화제를 모은 신효범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를 부른 '서당 개'는 前 KBS 아나운서 이혜성이었다. 그녀는 "제 노래 실력에도 불구하고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혜성은 작년 전현무와의 열애 사실이 알려지며 공개 연애를 하게 되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무대에서 혼자 노래 부를 수 있는 기회니 떨지 말고 잘해라."라고 조언해줬다고 밝혔다. 그녀는 "'전현무 여자친구'라는 수식어는 부담스럽지만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과제인 것 같다"라고 덧붙여 판정단의 박수를 받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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