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가 전체 1순위로 제천여고 세터 김지원을 선택해 '4%의 기적'을 이뤘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22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언택트'로 진행된 2020~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김지원을 지명했다.
경해여중을 졸업하고 제천여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지원은 키 1m73.1, 몸무게 68.2㎏의 체격 조건을 가진 세터다.
상위 라운드에서 공격수가 강세를 나타냈던 예년의 경우들을 비춰보면 전체 1순위로 세터가 선택된 건 매우 이례적이다. 세터가 1라운드 1순위로 선정된 건 2008~2009시즌 염혜선(현대건설), 2017~2018시즌 한수진(GS칼텍스)에 이어 김지원이 역대 세 번째다. 또한 1974년 창단한 제천여고에서 전체 1순위 지명 선수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지원은 KOVO를 통해 "GS칼텍스가 믿고 뽑아준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순위 역순에 따라 4%의 추첨 확률을 받았지만, 예상을 뒤엎고 1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지난 시즌 최하위 한국도로공사가 35%, IBK기업은행은 30%, KGC인삼공사 20%, 흥국생명 9%, 현대건설이 2%의 추첨 확률을 부여받았다.
GS칼텍스에 이어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현대건설 순으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KGC인삼공사와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는 각각 레프트 이선우(남성여고), 최정민(한봄고), 김정아(제천여고)를 1라운드에서 선발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각각 세터 박혜진(선명여고), 리베로 한미르(선명여고)를 1라운드에서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총 15개 학교 39명이 참가했으나, 총 13명이 지명을 받아 취업률은 33.3%에 그쳤다. 지난 시즌 48.57%, 2018~2019시즌 67.85%와 비교하면 프로배구에도 고용 한파가 몰아쳤다고 풀이할 수 있다. 지명받은 선수 숫자는 2009~2010시즌 1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적었다.
현대건설,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는 2라운드 지명권을 포기했고, GS칼텍스,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은 3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4라운드에서는 전 구단이 지명을 포기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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