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드디어 장원준이 1군에 돌아온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27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다음주 장원준을 올리려고 한다"고 예고했다. 장원준은 지난해 시즌 초반 이후 한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 2018시즌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장원준은 명예 회복을 노리며 2019시즌을 맞이했지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4월초 선발이 아닌 중간 계투로 등판한 6경기에서 총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아웃카운트를 못잡고 물러난 경기도 2번이나 있었다. 결국 2019년 4월 13일 LG 트윈스전(⅓이닝 무실점)을 끝으로 엔트리 말소됐고, 지난해 9월 왼쪽 무릎 수술을 받으면서 일찍 시즌 아웃이 결정됐다.
이후 무릎 재활과 훈련을 병행한 장원준은 올해초 호주에서 열린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몸을 만들었고, 2차 캠프부터는 2군에서 감각 찾기에 주력했다. 개막 이후로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1군 콜업 없이 2군에서 경기를 뛰어왔다. 퓨처스리그에서 선발로 등판을 소화한 장원준은 12경기에서 1승5패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등판 기록이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이었다. 9월 8일 고양 키움 2군과의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고, 가장 최근 등판인 24일 한화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이닝 5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80구를 무리 없이 던졌고, 직구 구속은 137~140㎞까지 나왔다. 2018~2019시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는 직구 최고 구속이 130㎞ 후반에 머물렀다. 이날 슬라이더, 체인지업은 130㎞ 전후로 형성됐다.
김태형 감독은 "장원준을 다음주 수요일(30일) 한화전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2군에서 2경기 정도 괜찮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그래도 한번은 던지게 해줘야 본인도 납득하고 우리도 판단을 할 수 있다. 판단을 해야 그 이후 계획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2군에서 계속 던지는 걸로는 판단이 힘들다"고 이야기 했다. 두산은 다음주초 한화와의 원정 3연전에서 최원준-장원준-유희관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린다.
장원준이 돌아온다면 536일만의 1군 복귀전이 된다. 선발 등판 기준으로는 2018년 10월 10일 이후 721일만이다. 복귀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올 시즌 남은 기간 동안의 활용 여부 그리고 시즌 종료 이후의 향방이 결정될 수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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