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오늘이 중요하지,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이 9월 성적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29일 LG 트윈스와의 잠실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을 통해 "9월에 생각보다 승률이 나오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야구라는 게 오늘이 중요하지, 과거는 중요하지 않다. 빨리 잊어야 한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LG전을 제외하고 9월 한 달 동안 25경기에서 11승14패를 기록했다. 월간 순위는 7위. 8월까지 47승43패1무로 6위였던 롯데는 9월 들어 부진을 보이며 7위로 떨어졌다. 5위 싸움이 현재로선 버거운 상황이다. 5위와의 격차가 8월까지 1경기였지만, 현재는 5위 두산 베어스에 4경기차로 뒤져 있다.
허 감독은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남은 경기에서 관리를 잘 해서 해보도록 하겠다"면서 지난 28일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경기를 떠올렸다. 롯데는 당시 1-1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수비 때 우익수 손아섭의 실책성 플레이 때문에 결승점을 내줬다. 선두 최원준의 평범한 플라이를 시야에서 놓치며 3루타를 내준 것. 이후 롯데는 최준용이 계속된 2사 만루서 김태진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1대2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직후 손아섭이 햇빛에 들어간 타구를 놓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당시 손아섭은 모자에 선글라스를 끼워 얹었을 뿐 수비 때는 막상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아섭이를 따로 불러 얘기를 하지는 않았다. 지나간 일이다"면서 "어제(월요일)는 잘 쉬었다. 오늘 다시 시작해야 된다. 그 경기는 그 걸로 끝났다. 그런 마음을 먹고 안 좋은 거는 빨리 잊고 해야 한다"고만 했다.
롯데는 이날 LG전까지 포함해 2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5강 커트라인 승률이 5승4푼대로 보면 남은 경기에서 20승8패를 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승수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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