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맨유가 원하는건 '즐라탄 효과'다.
'우루과이산 골잡이' 에딘손 카바니(33·무적)가 맨유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영국공영방송 'BBC' 스포츠전문방송 '스카이스포츠' 'ESPN' 등 유수 매체는 3일(이하 한국시각) 일제히 카바니의 맨유행 임박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 파리생제르맹을 떠난 카바니가 맨유와 2년 계약을 맺기 직전이라는 내용이다. 자유계약 신분이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는다.
구단과 선수가 아직 계약에 합의하지 않았지만, 카바니가 맨유행 의지가 강하고, 또한 연봉이 협재의 급여 구조를 벗어나지 않을 정도의 수준이라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들은 전망하고 있다. 2년간 주급 20만파운드 계약이 유력하다.
4일 영국 일간지 더선은 맨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맨유가 카바니에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같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는 2016년 당시 34세였던 즐라탄을 영입해 재미를 봤다. 공교롭게 즐라탄이 올드 트라포드에 입성하기 전 몸담은 클럽은 파리생제르맹이었고, 즐라탄과 카바니는 당시 파리생제르맹 공격의 두 축이었다.즐라탄은 당시 조제 무리뉴 현 토트넘 감독이 이끌던 맨유에서 53경기 출전 29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리그컵과 유럽 유로파리그 우승에 일조한 뒤 LA갤럭시로 떠났다.
일각에서는 알렉시스 산체스처럼 패닉 바이가 아니냐는 의구도 있지만, 맨유 수뇌부는 카바니의 주급이 산체스의 반 밖에 되지 않는데다, 무엇보다 카바니의 경험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기고 있다. 카바니는 팔레르모, 나폴리, 파리생제르맹 소속으로 556경기에 출전 341골을 넣은 '검증된 골잡이'다. 우루과이 대표로 지금까지 116경기에 출전 50골을 낚았다. 카바니의 경험과 능력은 젊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카바니는 4일 잉글랜드로 날아와 계약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협상이 완료될 경우, 오는 10월 20일로 예정된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이 유력하다.
그는 팔레르모 시절부터 지금까지 등번호 7번, 9번, 16번, 17번 등을 달았다. 이중 비어있는 번호는 산체스(현 인터밀란)의 체취가 남은 7번이다. 제이든 산초(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영입하지 못할 경우, 7번이 카바니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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