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8세 초신성 안수 파티(FC바르셀로나)와 베테랑 헤수스 나바스(35·세비야)의 맞대결이 주목을 끈다.
둘은 5일 새벽 4시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누에서 열릴 바르셀로나와 세비야간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안수 파티가 로날드 쾨만식 4-2-3-1 전술에서 왼쪽 미드필더를 맡고, 나바스가 세비야의 라이트백으로 나설 예정이어서 발 빠른 두 날개 자원들의 맞대결이 불가피하다.
이 경기는 안수 파티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닐 것 같다.
안수 파티에게 '삼촌뻘'인 나바스는 우상이다. 안수 파티는 바르셀로나색이 강하지만, 라 마시아에 입성하기 전 세비야 유스팀에서 2년간 머물렀다. 이 기간(2010~2012년)은 나바스가 세비야 핵심 윙어로 맹위를 떨치던 시기와 일치한다. 나바스가 2010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세비야에 코파 델레이 우승컵을 안긴 뒤, 스페인 대표팀 일원으로 월드컵 우승컵을 드는 모습을 지켜봤다. 안수 파티는 롤모델 중 한 명인 나바스처럼 되기 위해 나바스가 신는 축구화를 사고, 그 축구화에 사인해달라고 요청하기까지 했다.
대략 십 년이 지나 둘은 같은 프로무대에서 만났다. 지난해 10월 맞대결을 펼친 뒤, 안수 파티는 유니폼을 교환하기 위해 나바스를 찾았지만, 0대4 대패에 실망한 나바스가 빠르게 라커룸으로 돌아가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피스후안에서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선 나바스의 유니폼을 기어이 획득했다.
지난달, 안수 파티가 스페인 대표팀에 승선하면서 둘은 라커룸을 공유했다. 7일 우크라이나와의 유럽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각각 왼쪽 공격과 오른쪽 수비를 책임지며 스페인의 4대0 대승을 합작했다. 그로부터 약 한 달 뒤에는 서로를 상대해야 할 운명이다. 두 선수 모두 폼이 절정이다. 안수 파티는 개막 후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었다. 나바스는 카디스전(3대1)에선 동점골을 어시스트하고, 레반테전(1대0)에선 결승골을 도왔다. 두 팀은 나란히 2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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