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때렸는데, 왜 마르시알만 퇴장이야?"
손흥민의 토트넘이 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맨유 원정에서 6대1 대승을 거뒀다.
햄스트링 부상을 훌훌 털고 돌아온 손흥민이 전반에만 2골 1도움을 기록했다.경기 시작 30초만에 맨유에 페널티킥 선제골을 헌납했지만, 2분 후 은돔벨레가 문전혼전 중 동점골을 밀어넣었고, 전반 7분 손흥민이 케인의 프리킥을 이어받아 골대로 돌진,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 손흥민의 킬패스를 받은 케인의 쐐기골, 전반 37분 손흥민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후반 6분 오리에, 후반 34분 케인의 페널티킥 골까지 터졌다.
6대1 대승에 토트넘 팬들은 신이 난 반면 맨유 팬들은 전반 28분 마르시알의 퇴장 상황에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 사실상 이날 승부를 좌우한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문전에서 에릭 라멜라와의 경합하던 마르시알이 라멜라의 얼굴을 때렸고, 라멜라가 입 주변을 감싸며 그라운드에 뒹굴었다. 앤터니 테일러 주심이 마르시알에게 레드카드를 빼들었다. 폭력적인 행위로 즉각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중계화면 리플레이를 통해 라멜라가 팔을 들어올려 마르시알을 먼저 가격한 듯한 장면이 나오면서 맨유 팬들은 심판을 향한 맹비난을 쏟아붓고 있다. '라멜라는 왜 퇴장이 아니냐'며 'FA에 문의해야겠다'는 격앙된 반응이다.
한 팬은 SNS를 통해 '우리는 대답을 들어야겠다. 프리미어리그 심판이 완전 엉터리'라고 비난했다. '라멜라가 분명 팔꿈치로 마르시알을 때렸고, 마르시알은 대응한 건데… 왜 마르시알은 레드카드이고, 라멜라는 옐로카드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일부 전문가들도 맨유 팬들과 뜻을 같이 했다.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인 그레이엄 사우니스는 "두 선수 모두 퇴장 당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라운드에 뒹군 라멜라의 행동을 비난했다. 개리 리니커 역시 "사우니스의 의견에 동의한다. 한 사람이 퇴장당할 상황이었다면 둘 모두 퇴장시켰어야 옳다. 둘 다 옐로카드면 충분했다"고 동감을 표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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