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1순위 지명권을 놓쳤지만, 한국전력은 마음 속에 생각하고 있던 레프트 최대어 임성진(성균관대)을 얻었다. 임성진도 한국전력행에 미소 지었다.
한국전력은 6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언택트로 진행된 2020~2021 KOVO 남자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임성진을 지명했다. 임성진은 "가고 싶었던 팀에 지명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내가 혼자 할 수 없는 일들이었다. 주변의 도움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 자만하지 않고 프로에 가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한국전력 35%, KB손해보험 30%, 삼성화재 20%, OK금융그룹 8%, 현대캐피탈 4%, 대한항공 2%, 우리카드 1%의 확률을 부여 받아 지명 순서를 추첨했다. 가장 높은 확률을 지닌 한국전력은 2순위의 지명권을 얻었다. 1순위는 KB손해보험에 돌아갔고, 전날 트레이드에 따라 1라운드 지명권이 현대캐피탈에 양도됐다. 현대캐피탈은 한양대 레프트 김선호를 호명했다. 이어 한국전력은 고민 없이 임성진을 택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1순위냐 2순위냐에 따라 선발하려는 선수가 달랐다. 현대캐피탈이 김선호를 선발하면서 1순위일 때 선발하려 했던 임성진을 선택했다"면서 "수비형 레프트로서 그 정도 신장에 공격력을 가진 선수는 흔하지 않다. 앞으로도 찾기 힘들다. 우리 팀 장신화 과정에 있어 도움이 될 것 같고 수비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임성진은 1m95로 신장이 크다. 장 감독은 "일단 신장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큰 신장에 기본기를 갖췄고 서브도 강하고 블로킹 높이도 좋다. 공격에서 결정력이 좀 떨어지지만, 팀에 와서 훈련하고 경험을 쌓으면서 좋아지면 큰 보탬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성진은 "대학에서 뛰다가 프로팀에 가면 모든 면에서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함께하는 선배들이 모두 파이팅이 좋고 잘하는 분들도 많다. 그런 팀에 소속된 것만으로도 행복하고 열심히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베테랑 박철우와의 동시 출전을 꿈 꾼다. 임성진은 "박철우 선배는 다른 선수들도 존경하는 선배다. 한 팀에서 함께 경기한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강점을 묻는 질문에는 "초등학교 때부터 배구를 했다. 키가 큰 편이지만 기본기에도 자신 있다. 공격에서 조금 떨어지는 면이 있지만 보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임성진은 "신인답지 않다는 말을 듣고 싶다. 다 같은 프로 선수니까 거기에 맞춰 훈련하고 뒤처지지 않게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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