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삼성 벤 라이블리가 3경기 연속 7이닝의 역투를 펼쳤음에도 또다시 승리투수가 되는데 실패했다.
라이블리는 6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6안타 2실점(1자책점)의 호투를 했다. 그러나 1-2로 뒤진 8회 교체돼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라이블리는 지난달 24일 잠실 두산전, 30일 대구 KT전서 각각 7이닝 무실점, 7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LG전서도 7이닝을 던지는 괴력을 발휘했으나,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을 4.09에서 마침내 3점대인 3.88로 대폭 낮췄다. 지난 5월 옆구리 부상으로 두 달 가까이 재활에 매달린 뒤 복귀해 시즌 막판 절정의 구위를 선보임으로써 재계약 가능성을 한껏 높이고 있다.
라이블리는 총 107개의 공을 던졌고, 볼넷 1개를 내줬을 뿐 완벽한 제구력과 경기운영능력을 과시했다.
1-0으로 앞선 1회말 1사후 오지환에게 좌월 2루타를 내준 라이블리는 이형종을 1루수 직선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김현수를 플라이로 유도했지만, 2루수 양우현이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해 2루주자가 홈을 밟아 첫 실점을 했다. 기록상 비자책점.
그러나 2회부터는 안정감 넘치는 투구를 이어갔다. 9개의 공으로 2회를 마친 라이블리는 3회 선두 정주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3타자를 잠재우며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김현수, 라모스, 채은성을 16개의 공을 던져 가볍게 제압했다.
하지만 1-1이던 5회말 안타 2개를 내주면서 1점을 허용해 리드를 빼앗겼다. 선두 김민성의 중전안타, 유강남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이어 정주현을 내야땅볼로 처리했지만, 홍창기에 중전적시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6회 선두 이형종에게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준 뒤 김현수와 라모스를 잡은 라이블리는 채은성에게 좌측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에 몰렸으나 김민성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어 7회를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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