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 장원준이 2회를 버티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장원준은 7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9월 3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536일만에 1군에 복귀한 그는 4이닝 4실점 패전을 기록했었다. 이날 SK를 상대로 두번째 선발 등판 기회를 얻었지만 이번에도 1⅔이닝 3안타(1홈런) 4볼넷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1회부터 아웃카운트를 잡는 게 쉽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자 최지훈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 오태곤에게 안타를 맞은 장원준은 최 정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제이미 로맥 타석때 3루수 방면 땅볼이 병살타로 이어지면서 1실점과 2아웃을 맞바꾸며 큰 위기를 넘긴 장원준은 김강민에게 또 볼넷을 내줘 주자가 쌓였지만 남태혁과의 승부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1회를 1점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2회에도 2아웃을 잡고 고비가 찾아왔다. 김성현과 박성한을 외야 플라이로 빠르게 처리했지만, 이현석에게 안타, 최지훈에게 볼넷을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 2사 1,2루에서 오태곤과 승부한 장원준은 1B에서 2구째 136km 투심을 던졌지만 높은 실투가 되면서 3점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두산은 장원준을 내리고 김명신을 두번째 투수로 올렸다.
김태형 감독은 앞으로의 장원준 활용에 대해 "SK전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고 잔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구상하려고 한다"고 했다. 외국인 투수들을 당겨 쓰고, 유희관의 콜업 시기까지 포함한 계획이다. 다만 장원준이 두번째 등판에서도 공으로 타자를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다음 로테이션에서도 선발로 등판할 수 있을지는 미궁에 빠졌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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