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세 연하 크리에이터 심리섭과 깜짝 결혼을 발표한 배슬기가 신혼집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에서는 결혼을 앞둔 배슬기·심리섭 예비 부부가 출연해 입주 한 달 차 신혼집을 공개했다.
앞서 배슬기는 지난달 심리섭과 결혼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당초 9월 25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문제로 결혼식을 연기한 것. 대신 배슬기는 심리섭과 신혼집에 먼저 입주해 미리 신혼의 맛을 느끼고 있었다.
먼저 배슬기의 신혼집은 탁 트인 거실에 커플 PC방부터 간이 편의점까지 있을 거 다 있는 으리으리한 규모를 자랑했다. 배슬기는 "도곡동에 위치해있다. 전세다"며 말문을 열었고 이들의 달콤 살벌한 신혼 생활도 공개됐다.
배슬기는 공과금 고지서를 두고 갑자기 냉랭한 분위기를 자아냈고 심리섭은 고지서를 감추려 애교 작전을 펼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배슬기는 표정 변화 하나 없이 단호한 태도로 고지서를 획득, 무려 42만원이라는 전기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배슬기는 "한달에 누가 전기세 42만원이 나오냐. 내가 에어컨 끄자고 했지"라며 심리섭에게 화를 냈고, 스튜디오에서 배슬기는 "신랑이 열이 많아서 온 방마다 에어컨을 풀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심리섭이 "괜찮다. 열심히 일하면 된다"고 하자 배슬기는 "열심히 일해서 모아야지. 전기세를 내냐"며 심리섭을 다그쳤다.
실제로 배슬기는 남다른 절약 정신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친정집 2층 피아노 학원에서 쓰던 흰색 책장을 남편 몰래 가져오고 11년 전 구입한 가방 하나도 버리지 못하는 알뜰녀였다. 배슬기는 "추억이 담긴 물건을 못 버린다. 3일 내내 물티슈 한 장을 빨아 쓴적도 있다"며 "함소원 선배를 보면서 정말 공감했다"고 전해 '짠소원' 뒤를 잇는 제2의 '짠슬기' 탄생을 예고했다.
배슬기의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은 스튜디오에서도 계속됐다. MC 이휘재가 배슬기의 10년 전 사진을 공개하면서 "변함 없는 미모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자 배슬기는 "코만 6번 했다"고 성형 고백을 한 것. 이에 당황한 장영란은 "3번으로 줄이자. 시어머니도 보시지 않나?"라며 걱정했다. 배슬기는 장영란의 제안에 "여러 번 했다. 코만 여러 번 했다"고 재치를 드러냈다.
전기세 대첩이 끝나고 배슬기는 신혼집에 양가 어머님을 초대했다. 두 사람은 부모님들을 위해 감자탕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난데없이 MSG 논쟁을 벌였다. 국물마저 채소 육수를 고집하는 웰빙파 배슬기와 과학기술이 낳은 '맛의 결정체' 인공조미료 첨가를 주장하는 MSG파 심리섭이 조미료를 두고 신경전을 펼친 것. 배슬기는 "우리 엄마가 항상 조미료 없이 웰빙으로 요리한다. 그래서 난 잔병치레가 없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양가 어머님이 집을 방문했다. 배슬기는 비혼주의를 선언했던 과거를 뒤로하고 심리섭과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한 사연을 전했다. 친정 엄마의 소개로 심리섭의 인터넷 방송을 처음 봤다는 배슬기는 "방송을 보고 나도 팬이 됐고, 이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사실 결혼에 대해 망설이면서 내가 심리섭을 세 번 넘게 찼다. 나는 엄마랑 같이 살아서 사실 결혼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만나서 대화를 나눠 보니까 결혼 상대라는 생각이 자꾸 들었다. 결국 사귀기로 한 두달만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심리섭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배슬기는 심리섭을 향해 "자상하고 배려심이 넘친다. 2살 연하인데 나보다 더 어른스럽다"고 칭찬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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