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희선의 모든 기억이 돌아왔다. 특히 시간여행자 김희선과 물리학자 김희선의 만남이 그려져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두 사람의 만남은 잃었던 기억을 되찾게 하고 시간여행의 비밀 오픈에 성큼 다가서며 안방극장에 극강의 몰입도를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앨리스' 12회에서 물리학자 윤태이(김희선)는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시간여행자 박선영(김희선)을 만나며 충격적 사실들을 연이어 밝혀지면서 예언서 마지막장의 비밀에 한층 더 다가섰다.
이날 고형사는 석오원에게 살해돼 안타까움을 선사했다. 윤태이는 흔들리는 박진겸을 위로하며 "난 예언서 같은 거 안 믿어요, 과학자니까"라며 예언서에 적힌 운명을 바꾸겠다는 결심을 드러내 그가 펼칠 활약에 기대를 높였다. 또한 "팀장님 곁을 지켜주세요. 그게 아들이 할 일이예요"라며 슬픔에 젖은 박진겸을 안아줘 따스함을 자아냈다. 이렇듯 윤태이는 강한 카리스마 속에도 박진겸의 상처를 어루만지는 인간적인 면모로 안방극장에 단짠을 선사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중에도 윤태이는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사건을 하나씩 해결해 갔다. 특히 어릴 때 잊어버린 기억을 떠올리며 시간여행의 비밀을 풀었다. 윤태이는 과거 아버지가 죽을 때 유민혁이 현장에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윤태이는 유민혁에게 "당신도 거기 있었잖아. 우리 아버지 죽을 때"라며 카리스마 있는 역공을 가해 유민혁을 당황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엔딩에서는 시간여행을 떠난 윤태이와 박선영이 마주했다. 윤태이는 어린 시절 자신이 박선영을 엄마라 불렀고, 자신을 보육원에 맡긴 사람 또한 박선영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 순간 고등학생 박진겸의 표정이 일그러지며 그의 얼굴에 붉은 반점들이 생겨났다. 과거의 기억을 되찾고 있는 윤태이가 예언서의 마지막 장을 찾고 시간여행의 문을 닫을 수 있을까. 박진겸이 윤태이를 위험 속에서 구해낸 것일까. 윤태이는 어떻게 2010년으로 시간여행을 간 것일까. 정말 박진겸에게 시간의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일까. 박선영과 마주한 윤태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고등학생 박진겸은 대체 왜 변화한 것일까.
수많은 궁금증을 자극하는 엔딩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더욱 강렬한 임팩트를 가졌다.
김희선은 윤태이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내 연일 감탄을 자아냈다. 자신과 도플갱어처럼 닮은 박선영을 마주한 뒤 충격, 놀라움, 공포에 뒤섞인 다양한 감정선을 세밀하고 농밀하게 표현하며 그의 연기 내공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주원 또한 명불허전 '디테일 장인'으로서 극의 몰입을 높였다.
이에 이날 방송된 '앨리스'는 수도권 기준 시청률 8.8%(닐슨코리아, 2부)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 광고주들의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3.9%(1부)ㅗ 동시간대 전 채널 1위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9.3%까지 치솟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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