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당연히 다음 로테이션 준비한다."
KIA 타이거즈 김기훈이 호투로서 선발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코칭스태프 역시 그의 호투에 반색했다.
김기훈은 10일 SK 와이번스전서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볼넷 1실점으로 좋은 피칭을 했다. 5회까지 투구수가 72개에 불과할 정도로 경제적인 피칭을 했다. 볼넷이 하나밖에 안나오며 좋은 제구력을 보인 것이 호투의 원동력. 최고 구속 142㎞의 직구(40개)와 체인지업(23개), 슬라이더(9개) 등을 적절하게 구사했다. 실점이 5회초 박성한에게 맞은 솔로포였다. 위기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 그 위기도 공격적인 피칭으로 스스로 잘 돌파했다.
올해 이전의 4번 선발 피칭 때는 한번도 5회를 마무리한 적이 없었던 김기훈으로선 자신감을 찾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경기였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 역시 김기훈의 피칭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김기훈이 던질 수 있는 3가지 구종(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모두 잘 구사했다. 전체적으로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72개의 공만 던진 상태에서 6회초에 교체한 배경에 대해서는 "상대 타순이 세번째로 김기훈을 만나게 되는 상황에서 김기훈의 공이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면서 "그 시점에서 불펜을 올려야 한다고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다음 선발 기회를 잡았다. 윌리엄스 감독은 "잘 던졌고, 지금 몸상태도 괜찮아서 당연히 다음 로테이션을 준비한다"라고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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