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내 부모님은 저녁 식사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나와 내 동생이 먹을 수 있었다."
벨기에 축구 스타 로멜로 루카쿠(27·인터밀란)가 어릴적 힘들었던 가족 스토리를 털어놓았다. 그의 부모가 자신과 동생에게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한 결과, 이렇게 축구 선수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루카쿠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태어났다. 부모는 콩고민주공화국 출신이었다. 아버지 로저 루카쿠는 축구 선수였다. 콩고민주공화국 국가대표를 지내기도 했다. 루카쿠의 동생은 조단 루카쿠(26·앤트워프)다. 조단은 앤트워프에서 뛰고 있다.
어릴적 루카쿠 집안은 살림살이가 넉넉지 않았다고 한다. 루카쿠는 아버지 로저의 손에 이끌려 축구를 배웠다. 루카쿠는 "아버지가 매일 나를 가르쳤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올바른 자세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아버지는 모든 사람에게 존경의 뜻을 표해야하고, 인사를 해야 하며 눈을 바라보라고 했다. 매우 간단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매일 나를 가르쳤다"고 말했다.
아버지 로저는 루카쿠가 여섯살 때 직업 선수로서 커리어를 끝냈다. 당시 엄마는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루카쿠에 따르면 당시 가정 형편이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 그는 "당시 몇 년동안 정말 힘들었다. 돈이 없었다. 그래서 엄마는 식당에서 일했다. 나와 동생은 축구 경기 후에 그곳에 가곤 했다. 엄마와 아버지는 나와 동생을 먹이기 위해 저녁 식사를 못할 때가 있었다"고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라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루카쿠는 자신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를 위해 매 경기 골을 넣을 때마다 그녀에게 바치는 세리머니를 한다. 엄마의 이름 '아돌핀(Adolphine)'의 첫 알파벳 A를 나타낸다.
루카쿠는 2009년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를 통해 프로 데뷔한 후 첼시를 거쳐 에버턴에서 월드 클래스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맨유를 거쳐 현재는 이탈리아 인터밀란에서 주전 공격수로 뛰고 있다. 2010년부터 벨기에 A대표로 데뷔했고 현재 86경기에서 53골을 넣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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