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4일 회장직에 오르며, 3세 경영 체제를 열게 됐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이다.
2018년 10월 수석부회장으로 올라선 뒤 2년 만의 승진으로,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면 아버지인 정몽구 회장은 2000년 현대차그룹 회장에 오른지 20년만에 명예회장으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1970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휘문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스시코경영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9년 현대차 구매실장·영업지원사업부장을 거쳐 2018년 9월 14일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작년 3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고 올해 3월 현대차 이사회 의장에 올랐다. 업계에선 정 수석부회장이 지난 2년 동안 경영 전면에 나서 그룹 경영을 이끌어왔던 만큼 현대차그룹을 이끄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미 정 수석부회장은 재계 2위그룹 대표로 대외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각각 만나 전기차-배터리 사업 협력을 도모한 바 있다.
작년 초에는 수소 분야 세계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에 취임했고, 전기차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내년을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전용 전기차를 선보이며 전기차 판매를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향후 정 수석부회장은 책임 경영을 강화하며 코로나19 위기 돌파와 미래를 위한 첨단 모빌리티 혁신에도 한층 속도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 대장 게실염으로 입원한 정몽구 회장은 아직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며 병세는 다소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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