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전날 퇴장을 당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감독은 14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퇴장 전 어필 상황을 두고 "TV로 보니 한 타이밍이 늦어서 답답하더라"면서 "타구가 빨라서 2루 가기는 쉽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날 5회초 퇴장을 당했다.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이 친 타구가 좌익수 왼쪽으로 떨어졌다. 심판이 파울을 선언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페어로 번복됐다. 이 때 심판진은 무사 2,3루 상황이라는 판정을 내렸다. 그러나 좌익수 문상철이 타구를 재빠르게 처리해서 타자 주자 박동원이 2루까지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어필했다. 선수들에게 철수를 지시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비디오 판독 어필로 퇴장을 당해 남은 경기를 TV로 지켜봐야 했다. 이 감독은 "피해라고 하기보다는 계속 이런 일이 생긴다. 그럴만 하지 않나. 지나간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이 감독의 제스처가 갑작스러운 건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애매한 판정이 KT 경기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달 24일 수원 KIA 타이거즈전에선 공을 피하던 강백호가 수비 방해로 아웃처리됐다. 4일 수원 LG 트윈스전에선 정근우의 타구가 파울로 판정됐다가 심판이 합의를 통해 페어로 번복했다. 결과적으로 옳은 판정이 됐지만, 비디오 판독을 이미 사용한 상황이라 KT로선 억울할 법 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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