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고아성이 코로나19 시국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종필 감독, 더 램프㈜ 제작). 극중 이자영 역을 맡은 고아성이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해 개봉한 '항거: 유관순 이야기'로 죽음과 열사로 박제된 유관순 열사를 옥중에서의 삶을 살아간 인간으로 되살려내 호평과 관객의 극찬을 이끌어냈던 고아성. 그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는 언뜻 평범해보이지만 옳고 그름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자신의 신념과 정직함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주체적 여성의 모습을 다시 한번 그려낸다.
극중 그가 연기하는 자영은 삼진전자 생산관리 3부의 상고출신 8년차 사원. 대졸 대리보다 더 뛰어난 업무 역량을 가지고 있지만 고졸 출신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토익 점수 600점을 넘으면 고졸 출신이라도 대리로 진급할 수 있다는 공고를 보고 영어공부에 매진하던 중 공장의 폐수 무단 방류 현장을 목격하고, 또 다른 고졸 출신 회사 동료 유나(이솜), 보람(박혜수)와 함께 회사가 덮으려는 이 사건을 파헤치기로 마음 먹는다.
이날 고아성은 코로나19 시국에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저도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는 걸 정말 좋아하는데, 그 횟수가 줄어드니까 저도 관객으로서 힘들었다. 그러다가 이렇게 영화를 내놓는 입장으로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하지만 우리 영화는 이렇게 힘든 시기에 웃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요트 항해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tvN 예능 '바닷길 원정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고아성. 직접 요트 자격증도 취득했다는 그는 "원래 운전하고 조종하는 걸 좋아했다. 너무 광활한 여행이라서 너무 아득하게 느껴지는데, 다신 없을 모험이었다. 좋은 분들과 익스트림한 여행을 한다는게 쉽지 않은 기회이고, 너무 알차고 뿌듯했다"고 말했다.
쉽지 않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솔직히 심심했다. 코로나 이후에 준비하던 프로젝트, 영화가 두 개나 엎어져서 마음이 침체됐다. 그래서 새로운 도전에 지체없이 뛰어들었다"며 웃었다.
한편,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전국노래자랑'(2013), '도리화가'(2015)를 연출한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아성, 이솜, 박혜수, 김원해, 박근형, 백현진, 데이비드 맥기니스, 조현철, 이성욱 등이 출연한다. 21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hcosun.com,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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