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출연하는 KBS 6시내고향 '떴다! 내고향 닥터'에 고창 모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됐다.
'엄마는 괜찮아 1부' 사연의 주인공은 언제나 가족을 돌보는 것에만 익숙해져 자신의 몸은 돌보지 못한 채 밭일을 이어가는 어머니 김일례씨(여, 63)다. 김씨에게 아픈 손가락인 아들은 암 투병으로 어머니를 도와드리지도, 보살펴드리지도 못하는 미안함에 단 한 번이라도 효도하고 싶은 마음을 가득 담아 내고향 닥터에 사연을 보냈다.
어머니 김일례씨의 하루 일과는 매일 똑같다. 오전 농사 일을 하고, 병원에 들러 통증을 잠재운 뒤 다시 밭일에 나선다. 조금만 걸어도 붓는 무릎과 파스를 달고 살아야 하는 허리 통증 때문에 제대로 앉아 있기도, 서 있지도 못하는 여린 몸이지만 농사일에 매달리는 것은 엄마라는 이름으로 짊어진 묵직한 책임감 때문이다. 어머니에게 아픈 아들이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등에 파스를 붙여주는 것뿐이지만, 그마저도 손이 얼어붙고 저려와 파스 한 장을 떼어 붙여주는 것도 쉽지 않다며 눈물을 흘렸다. 아들은 어머니가 일을 조금 줄였으면 싶지만, 어머니는 병마와 싸우는 아들을 생각하면 한숨 돌리는 시간조차 사치처럼 느껴져 오늘도 부지런히 움직인다.
'나는 괜찮다, 괜찮다'고 하는 어머니의 망가진 무릎과 허리가 괜찮을 리 없다.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수 십 번의 비명을 삼켜내는 주인공의 치료를 위해 '내고향 닥터'가 나섰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다리가 곧게 펴지지도 않고, 육안으로 휘어진 것이 보일 정도로 관절염이 굉장히 심한 상태"라며 "가족이 걱정할까 아픔을 참으며 힘든 일을 많이 해 나이에 비해 관절이 빨리 망가진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평생 농토를 일구며 열심히 살아온 가족에게 내고향 닥터팀이 한 줄기 빛이 되어줄 수 있을까? 다음 주 20일 방송되는 '엄마는 괜찮아' 2부에서는 주인공의 치료를 위해 부평힘찬병원에서 로봇 수술을 받는 과정과 건강을 되찾은 주인공의 일상이 공개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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