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허삼영 감독이 최채흥의 10승 달성 실패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허 감독은 15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5차전을 앞두고 "최채흥이 8회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했다. 10승이 걸려있었고 좋은 리듬으로 막아내고 있었기에 믿고 맡겼다"며 "선수의 목표가 있고, 미션이 있었기 때문에 8회까지 간다고 했다"고 8회 등판 이유를 설명했다.
최채흥은 14일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에 선발 등판, 7⅔이닝 4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의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7회까지 투구수 100개. 1-1의 균형이 좀처럼 깨지지 않자 8회에도 자청해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에게 안타를 허용한 최채흥은 이날 등록된 대주자 채현우의 빠른 발이 신경쓰였다. 주자를 신경 쓰다 톱타자 박성한에게 9구까지 가는 긴 승부를 펼쳐야 했다.
투구수는 이미 112구. 여유가 없었다. 3구 만에 최지훈을 뜬 공 처리했지만,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최 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결국 120구가 채워졌다. 이날 홈런을 친 로맥이 타석에 서자 고심하던 정현욱 코치가 결국 마운드를 향했다. 8회말 곧바로 김동엽의 결승 솔로포가 터졌다. 딱 한 타자를 처리하지 못해 10승이 날아간 셈.
허삼영 감독은 "최 정 선수까지로 정해놓고 이승현을 대기시켰다. 로맥 선수 상대전적(7타수4안타 2홈런)도 불리하고, 투구수도 많았다. 최 정 까지 가는 걸로 미리 정해놓고 이승현을 대기시켜 놓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하지만 최채흥은 아직 두차례의 도전 기회가 더 남아있다.
허삼영 감독은 "다음주 화요일(20일 인천 SK전)과 창원 경기(27일 NC전) 2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최채흥이 데뷔 첫 10승 달성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성공하면 2016년 차우찬 이후 삼성 토종 좌완 선발로는 4년 만의 두자리 승수 달성이 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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