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이 끝 모를 부진을 겪고 있다.
김창현 키움 감독 대행은 15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러셀이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 대행은 "나오기 전에 대화를 했다. 러셀도 잘 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에서 쫓기는 모습을 봤다. 코치들과 상의한 결과,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키움은 외국인 타자들의 부진에 고전하고 있다. 테일러 모터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빅리거 출신 러셀을 데려왔지만,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전까지 62경기에 나와 타율 2할5푼1리, 2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선 타율 1할8푼9를 기록. 전날 KT와의 경기에선 계속된 득점권 찬스에서 허무하게 물러났다.
결국 러셀은 후반 대타로 대기한다. 대신 김혜성이 2루수, 전병우가 3루수, 허정협이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 대행은 "연습 때는 러셀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믿고 경기에 내보냈다. 그러나 쫓기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운동장 밖에서 생각을 정립할 수 있도록 해보자고 결정했다. 러셀에게도 '연습 때 해보고 싶은 걸 다하고, 편한 상황에서 쓸테니 타석에서 하고 싶은 걸 다 시도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타선이 아쉽지만, 마운드에선 전날 최원태가 희망을 남겼다. 최원태는 6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최근 들어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6경기 만에 승리를 기록했다. 김 대행은 "메커니즘에 신경을 많이 쓰는 선수다. 캠프 때 가장 좋았던 게 최원태였다. 하지만 시즌이 늦어지면서 초반에 집중력을 잃고, 밸런스가 무너졌었다.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 스스로 연구를 많이 한다. 밸런스를 찾았다고도 얘기했다. 이런 모습이면 포스트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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