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매직넘버는 한 자릿수다. 그러나 좀처럼 발걸음에 힘이 붙지 않고 있다.
정규시즌 제패를 노리는 NC 다이노스의 발걸음이 무겁다.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서 6연패 부진을 끊었지만 결과는 루징시리즈였다. 15일 창원 KIA전에선 3-10까지 벌어졌던 승부를 벌떼 불펜과 타선 응집력을 앞세워 동점까지 따라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수호신' 원종현이 무너지면서 반전시킨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는 5경기. NC는 남은 11경기서 6승만 거두면 한국시리즈에 직행하게 된다. 처진 분위기를 하루 빨리 벗어내는 게 급선무다.
16일부터 창원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에 나서는 NC의 첫 카드는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다. 시즌 18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루친스키는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QS)가 19회에 달한다. 15일 KIA전에서 7명의 불펜 투수를 소모한 NC에겐 루친스키의 이닝 이터 본능이 절실하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롯데와 딱 한 차례 맞붙었다. 결과는 패전. 8월 12일 롯데전에서 5이닝 9안타(1홈런) 2볼넷 8실점으로 무너졌다. 루친스키가 1경기서 8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KBO리그 진출 이래 최다기록. 10월 두 경기서 승패를 오갔던 루친스키가 과연 롯데 타선을 상대로 어느 정도의 집중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여전히 5강행을 바라보고 있는 롯데는 이승헌으로 루친스키에 맞선다. 이승헌은 9월 20일 NC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⅔이닝 6안타 2볼넷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3경기서 3연승을 거두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가장 최근인 10일 삼성전에선 7이닝 3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역투를 펼치면서 롯데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 바 있다.
NC는 시즌 마지막 3연전을 통해 매직넘버를 지우고 대권을 향한 발걸음에 탄력이 붙길 바라고 있다. 올 시즌 NC와 접전을 펼쳐왔던 롯데 역시 주말 3연전을 계기로 희망을 기적으로 바꾸길 바라고 있다. '낙동강 라이벌전'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수밖에 없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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