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머지사이드 더비 후폭풍이 거세다.
에버턴과 리버풀은 17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혈투 끝에 2대2로 비겼다. 머지사이드 더비 답게 치열하고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졌지만, 정작 경기 후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VAR이었다. 이날 2번의 VAR은 경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첫번째는 전반 11분이었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는 쇄도하던 버질 판 다이크에게 양발 태클을 가해 부상을 입혔다. 하지만 VAR 심판진은 이전 상황에서 판 다이크가 오프사이드를 범했다며 픽포드의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판 다이크는 이 태클로 7~8개월 동안 그라운드에 설 수 없게 됐다. 개리 네빌은 픽포드의 반칙에 대해 "페널티/레드카드"라는 트윗을 올렸다.
결정판은 후반 추가시간이었다. 히샬리송의 퇴장으로 숫적 우위를 누린 리버풀은 추가시간 티아고 알칸타라가 사디오 마네에게 패스를 찔렀고, 마네의 크로스를 헨더슨이 마무리하며 극장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VAR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무효로 처리됐다. 세스크 파브레가스는 "축구가 미쳐 돌아가고 있다"며 판정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후 "나는 VAR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면서도 "내가 본 화면에서는 오프사이드가 아닌 것으로 보였다. 누가 나한테 설명 좀 해달라. 모두들 그건 오프사이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그런다고 내 기분이 좋아지지는 않는다"고 황당해했다.
결국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공식 리뷰를 요청했다. 조사와 함께 VAR 결정에 대한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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