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간판 타자 박병호가 돌아왔다. 박병호는 시즌 막판 73일 만의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홈런) 2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두산을 6대2로 꺾고, 4위를 수성했다.
박병호는 팀이 3-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 기회에서 박치국의 2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낮게 깔린 타구가 빠르게 담장 뒤로 넘어갔다. 박병호는 지난 8월 1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이후 73일 만에 홈런을 쳤다. 13경기 만이다. 손등 부상으로 이탈했던 박병호의 지난 9일 복귀 후 첫 홈런. 시즌 21호다.
박병호는 "어려운 공이 올 것이라 생각했다. 변화구 타이밍을 잡고 있었는데, 잘 맞아 떨어졌다"고 했다. 두산은 박병호 앞에서 이정후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그러면서 투수를 박치국으로 교체했지만, 박병호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그는 "나는 괜찮은데, 오히려 선수들이 한 번 보여주고 오라면서 응원해주는 분위기였다. 홈런 치고 들어왔을 때도 다 같이 기뻐해줬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모처럼 관중 앞에서 홈런을 쳤다. 박병호는 "확실히 관중분들이 들어오는 게 더 집중하고 재미있다. 중요한 경기였고, 점수가 벌어지는 홈런이었다. 현장에서 환호성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답했다. 이제 키움은 정규시즌 단 1경기가 남았다. 박병호는 "오늘 경기와 다음 주 경기가 중요한 건 사실이다. 시즌에 부진을 했으니 그 이후도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간은 많으니까 그 안에서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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