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매직 넘버 1'과 '7연패',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예약한 팀과 꼴찌가 확정된 팀, 다승 2위 리그 에이스와 아직 10승을 채우지 못한 외국인 투수의 맞대결.
하지만 홈 팬들에게 팀의 우승 세리머니를 보게 할 수는 없다는 의지일까. 한화 이글스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대결에서 선취점을 뽑으며 리드를 잡았다.
3회말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익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3루타를 때려냈고, 다음 타자 김민하가 중견수 앞 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선취했다.
이용규의 3루타 때 나성범의 수비가 아쉬웠다. 날카롭게 잘 맞은 타구였다. 타구의 꼬리가 다소 긴 듯한 느낌에 나성범이 직선타 처리를 위해 몸을 던졌지만, 뒤로 빠지는 바람에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봤다. 이용규는 빠른 발을 과시하며 3루까지 밟았고, 김민하의 안타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한화는 이어 노시환과 브랜든 반즈, 최재훈이 잇따라 안타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하나 없이 3점을 뽑았다. 무려 5타자 연속 안타. 3회까지 한화는 볼넷 없이 무려 8개의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강경학이 번트 실패 후 삼진으로 물러났고, 송광민의 타구는 유격수 노진혁을 향했다. 하지만 노진혁은 이 공을 뒤로 흘리며 어이없는 실책을 범했고, 한화는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이성열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추가, 한화는 3회에만 대거 5득점을 올렸다.
이날 NC는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 전과 마찬가지로 김택진 구단주를 비롯해 구단 임직원 40여명이 현장을 찾아 팬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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