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레전드 1루수 김태균의 은퇴는 박병호(키움 히어로즈)에게도 큰 아쉬움으로 다가왔다.
박병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홈런) 2볼넷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두산을 6대2로 꺾고, 4위를 수성했다.
박병호는 모처럼 홈런포를 날렸다. 손등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던 박병호는 지난 9일 복귀했다. 잠잠하다가 두산전에서 쐐기 3점 홈런을 날렸다. 8월 11일 고척 한화 이글스전 이후 73일 만에 나온 홈런이었다. 시즌 21호 홈런.
박병호는 올 시즌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했다. 2012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16~2017시즌을 제외하면, 6시즌 연속 30홈런을 때려냈다. 그러나 올해 부상이 겹치면서 30홈런은 사실상 물 건너 갔다. 그래도 부상에서 돌아온 박병호는 홈런 한 방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정상급 1루수로 성장한 박병호는 선배들이 한 명씩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한화의 레전드로 꼽히는 김태균이 은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태균은 통산 2209안타로 이 부문 3위에 올라 있다. 과거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고, 국가대표 중심 타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박병호는 "안 그래도 은퇴 소식을 듣고 연락을 드렸다. 김태균 선배가 이승엽 선배를 보면서 1루수로 컸다. 나도 이승엽 선배와 같이 하긴 했지만, 이후 김태균 이대호 선배와 같이 1루수로 뛰면서 배웠고 질문도 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굉장히 안타깝고 아쉽다. 김태균 선배가 올 시즌 아쉬운 성적으로 떠나는 게 후배로선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컸다"고 했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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