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IA 맷 윌리엄스 감독의 KBO리그 데뷔 첫 시즌. 생소함이 연속이었다.
미국과 다른 야구 문화의 차이도 컸다. 특히 불문율의 차이로 고개를 갸웃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16일 잠실 LG전에서는 7회 7점 차 리드 상황에서 스타트를 먼저 끊은 LG 1루 주자에 의문을 표하며 LG 김재걸 코치에게 경기 중 상황에 대한 확인을 했다. 다음날 LG 류중일 감독을 찾아 차를 마시며 미국과 다른 한국의 불문율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한편, 24일 광주 삼성전에서는 사구의 고의성을 둘러싸고 삼성 강민호와 KIA 양현종 간 가벼운 설전이 있었다.
메이저리그와 차이가 있는 한국 프로야구의 불문율. 윌리엄스 감독은 어떻게 적응해 가고 있을까.
그는 25일 광주 삼성전에 앞서 "지금도 여전히 배워가는 과정이다. 신선하다고 느끼는 부분도 있다. 무엇이 올바른 지에 대한 기준은 상대적이다. 미국에서는 선수를 지켜줘야 할 부분으로 본다"고 이야기 했다.
필요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불문율. 윌리엄스 감독의 기준을 물었다.
그는 "선수들의 동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선수협회에서 규정된 부분이 있다. 어떤 부분은 동의하고, 어떤 부분은 동의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동의하는 부분이라면 굳이 따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야구의 불문율은 그라운드 내 선수 보호가 첫번째 목적이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계속 지켜져야 할 중요한 약속이다.
또 하나의 목적은 과도한 의욕으로 상대를 자극하지 않기 위한 측면도 있다.
배트플립과 등이 대표적이다. 이 부분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최근에는 "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으뜸 가치"는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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